“선조의 생애와 사상을 연구해 주세요”
“선조의 생애와 사상을 연구해 주세요”
  • 김봉철 기자
  • 승인 2013.01.24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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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소헌 조종도 선생 후손 경상대에 발전기금 기탁
▲ 임진왜란 때 의병장으로 활동한 충의공 대소헌 조종도 선생의 후손들이 국립경상대학교 발전기금으로 1500만 원을 기탁했다.

남명 조식 선생의 제자로 임진왜란 때 의병장으로 활동한 충의공(忠毅公) 대소헌(大笑軒) 조종도(趙宗道) 선생의 후손들이 국립경상대학교(총장 권순기) 발전기금으로 1500만 원을 기탁했다.


발전기금 전달식은 충의공 대소헌 선생의 종친회 조훈래(趙焄來) 회장과 후손 및 경상대학교 남명학연구소 윤호진 소장(한문학과 교수) 등은 1월 24일 오후 대외협력본부장실에서 조촐하게 마련됐다.

경상대 남명학연구소는 이같은 종친회의 뜻을 받아들여 오는 4월 26일 남명학관 남명홀에서 ‘대소헌 조종도의 행적과 사상 학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윤호진 남명학연구소장은 “남명 조식의 대표적인 제자로서 남명정신을 실천한 인물이다”며 “문무겸전한 위대한 인물로 임진왜란 때 구국의 선봉에서 순국한 대소헌 조종도 선생의 행적과 학문사상을 전문학자들이 집중적ㆍ종합적으로 연구ㆍ토론하여 그의 진면목을 밝혀 정당한 위상을 정립할 필요가 있다”며 학술대회 개최 의지를 밝혔다.

특히 윤호진 교수는 “지금까지는 문중 위주, 출신지역 위주의 소규모 선양사업에 국한되어 있었지만, 경상대학교의 권위 있는 연구기관인 남명학연구소에서 대소헌 한 분만을 위한 대규모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연구 결과를 단행본으로 만들어 널리 보급함으로써 대소헌을 국가적인 인물의 대열에 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남명학연구소는 “이처럼 특정 문중에서 선조의 학문과 생애에 대한 연구를 요청할 경우 앞으로도 계속 이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며 “이는 남명학연구, 지역사연구, 역사연구 등에서 소외되어 있던 훌륭한 역사적 인물을 복원하는 뜻 깊은 작업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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