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식물원' 이주호 회장의 고향사랑
'고운식물원' 이주호 회장의 고향사랑
  • 함안/김영찬 기자
  • 승인 2013.01.24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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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군장학재단에 후한 양성 위해 1000만원 기탁
▲ 고운식물원 이주오 회장사진

충남의 알프스라 불리는 청양군 '고운식물원' 이주호(67) 회장이 고향인 함안군장학재단에 1000만원의 장학기금을 기탁했다.


24일 군에 따르면 함안군 군북면이 고향인 이 회장은 "고향의 후학들이 자신의 꿈을 이루어 고향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인재양성에 사용하길 바란다"며 기탁 소감을 밝혔다.

이 회장은 지난 2009년부터 지금까지 3차례에 걸쳐 총 3000만 원의 장학금을 쾌척했으며, 장학재단의 규정에 따라 장학생의 선발과 장학금 지급을 기탁자가 직접 실시하거나 기탁자가 원하는 조건에 따라 재단에서 대행하는 특지(特志)장학금으로 운영하게 된다.

한 평의 땅이라도 콩, 보리, 채소 등을 심어야 했던 가난한 시골에서 자란 이 회장은 산과 들에서 자라는 식물을 직접 키워보고 싶은 어릴 적 소망을 이루기 위해 동아대 원예학과를 졸업한 후 40년 간 서울에서 조경회사를 설립·운영해 왔다.

특히 1990년 고운식물원 조성 시에는 환경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야산의 기존지형을 그대로 살려 약 11만 3000여 평(37ha)을 친환경 공법으로 조성해 전국 최고의 자연생태 식물원을 2003년 정식으로 개원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무총리 상, 농림부장관 표창, 건설의 날 산업포장, 대통령 표창 등 다수의 상을 수상했으며, 서울 강서구 생태도시 위원장을 역임하고 현재 구미, 함양 등 지자체의 생태 숲 조성 자문위원 등을 맡고 있다.

한편 고운식물원은 자연의 보고인 약 8600여종의 다양하고 희귀한 꽃과 수목들의 군락을 바탕으로 야외무대 시설의 잔디광장, 숲속 방갈로, 국내 최초로 설치한 친환경 무동력 롤러 슬라이드, 출렁다리, 조각공원 등을 갖춰 학생들의 생태체험 학습장과 학술연구를 병행할 수 있도록 가꾼 식물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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