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에 ‘시금치 재배농가 1호 향토장학금 기탁자’가 탄생했다.
남해군향토장학회(이사장 정현태)는 남해읍 차산리에 거주하고 있는 김옥근 씨가 지난 25일 남해군청 군수실을 방문해 향토장학금 100만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시금치 농사로 올린 수익금으로 향토장학금을 기탁한 김 씨는 “미래 남해를 발전시키는 인재육성의 밑거름이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장학금을 기탁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기회가 닿는다면 지속적으로 향토장학금을 기탁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번 김 씨의 기탁은 농한기 적잖은 수익을 창출한 시금치 재배농가들이 향토장학금 기탁 행렬에 참여하는 ‘작은 불씨’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향토장학회 관계자는 “묵묵히 땀 흘려 일해 키워낸 시금치처럼 김옥근 씨의 기탁금으로 우리지역의 미래를 책임질 인재를 소중히 키워내겠다”며 김 씨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남해군의 시금치 재배면적은 전국 1위인 1142ha로 5200여 농가가 현재 시금치를 재배하고 있다. 오는 3월까지 약 452억원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남해/이동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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