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유를 실천하는 사람들 - 2
무소유를 실천하는 사람들 - 2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3.01.31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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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걸/울산 새부산 콘크리트 회장/한국문입협회 회원

 
공수래공수거니 무소유실천은 근본인데 어찌하여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라고 법문 하셨던가. 깨침의 소리, 맑은소리, 지혜의 소리를 듣고 일상의 삶 속에 범하지 않아야 하거늘 우리가 살고 있는 현세에는 욕망의 덩굴이 아니겠는가. 무소유로 살면서 실천하신 법정 큰 스님, 산은 산으로 보라고 실상의 진리를 계송하신 성철 큰스님, 모두 세상을 바르게 이끌어 주신 큰 빛이였으리라. 벼랑 끝 바위에 뿌리내린 소나무도 천기에 생명을 다 할 때는 수 없는 솔방울을 달아 다음 생명의 씨앗을 남기듯이 우리가 살고있는 세상 또한 내리사랑과 되물림의 사랑보다 더 아름다운 것이 없다. 생명을 아끼는 일, 되물림의 생을 아끼는 일, 사람의 생명을 귀하게 높이는 일은 사람을 거두어 살아가는 일이다. 부모를 잃은 아이, 돌보아 줄 수 없는 불우한 아이를 내 자식으로 입양하여 재우고, 먹이고, 키워주는 일은 선행중의 선행이요. 인간구제의 큰 사랑이다. 허기지고 배고픈 이에게 공양 보시하는 일도 구제요.
고아를 입양하여 가족으로 내 자식으로 삼아 그 생명을 빛나게 하는 일 또한 이 세상이 더 없는 구제이며 이 보다 더 아름다운 인륜실천이 또 있겠는가. 오늘날 사람들은 돈을 벌 수 있는 곳에는 벌떼처럼 모여들어도 앞다투어 입양하는 자는 없다. 원래 자식은 부모님을 배신하지 않는다. 그러나 가끔 패륜의 자식이 있다면 돈 때문이다. 또 입양하여 키운 자식은 평생을 살면서 감사하고 고마워하며 어떠한 경우라도 키워준 부모님, 양 부모님을 배신하지 않는다. 부모님 생전은 물론이고 돌아가신 뒤에도 지극한 효성을 다 할 것이다. 사람마다 스님이 될 수도 없고 사람마다 양자를 입양 할 수는 없는 현실이지만 우리가 살면서 내가아닌 남을 위하여 할 수 있는 일은 너무나 많다. 사람위한 세상, 인간중심의 세상은 마땅히 우리가 살아가는 최고의 가치관이 되어야 한다. 아이를 데리고 산행을 하는 것은 강인한 체력을 길러주기 위함이요. 건강한 체력의 증진은 삶의 기본이다. 또 아이를 위하여 학교에 보내고 학원에 보내고 아이를 위하여 참살이를 가르치는 일 또한 세상살이의 참 모습이다. 댓가없이 무보상으로 자식에게 혼신을 다하여 투자하는 것도 인간만 할 수 있는 능력이다. 이리하여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발전하여가고 더 좋은 세상을 열어가는 것이다. 이 세상의 천하대본은 농사라고 하는데 자식농사는 하늘이 내린 천본이다. 자기 자식에게 내리 쏟은 투자와 사랑을 두고 후회하는 사람은 없다. 간혹 자식의 됨됨이가 모자라 부모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부모에 대한 효성이 부족해도 부모는 천번이고 만번이고 용서하고 사랑하는 것이다. 즉,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길은 자기의 참회요. 자기의 업보로 받아들이고 자기분신인 자식의 잘못은 부모님의 가르침이나 정성이 부족한 자기잘못으로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제 자식농사를 제대로 잘 짓기는 이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다. 부모가 자식을 그리워하고 지식이 부모를 존경하고 보고 싶어 하는 것은 천성이요. 천륜이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 자신의 의지를 100% 가늠할 수가 없다. 미래는 언제나 예측불허의 변화가 있기 때문이다. 이 변화의 두려움은 세상만사의 흐름이다. 정확한 예언자가 없으며 예측 또한 불가능 한 것이다. 사람이 하느님과 부처님과 신과 조상님께 기도하는 것은 자기를 맡기는 후원의 기를 받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단순하게 자기의 용기와 의지력에 발심할 때 언제나 한계성에 부딪히는데 이를 뛰어 넘는 능력은 지혜의 문이요. 깨침의 깨달음에 있기 때문이다. 무신론자보다는 신앙심을 가지는 것이 참살이의 길이요. 무자식이 상팔자라고 하나 자식이 없다면 늙은 훗날 살아온 보람이 없으며 남는 것이 없다. 깨침과 지혜의 길은 더없이 아름다운 삶이며 입양하여 사람을 가르치고 교육하는 일은 사람이 해야 할 깨침과 지혜의 길이므로 구도자와 입양부모는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인륜의 길이기도 하다.

울산 새부산 콘크리트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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