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로쇠 수액 채취 호스로 산이 오염되고 있다
고로쇠 수액 채취 호스로 산이 오염되고 있다
  • 권진현 지역기자
  • 승인 2013.02.05 16: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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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지리산 근처를 산행하다 보면 고로쇠 수액 채취 작업이 한창이다.


뼈에 좋아 골리수라 불리는 고로쇠 수액은 그 효능을 입증 받아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초봄 건강음료의 대명사가 되어 농가소득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으나 이로 인해 온 산이 오염된다면 채취방법이나 관리 등에 대해 각 지자체가 재고를 해 볼 여지가 있다.

옛날에는 고로쇠나무에 천공을 하고 작은 비닐봉지를 매달아 이를 수거해 오는 방식으로 채취를 했고 요즘은 산위에서 마을까지 플라스틱 호스를 연결해 수거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대량 채취가 가능토록 개선됐다.

그러나 이 폐호스들이 수거가 되지 않아 산이 온통 쓰레기장으로 변하고 있어 각 지자체에서는 채취방법의 개선 또는 계도로 철저히 관리가 필요하다고 본다.

위생적으로 봐도 옛날의 방식이 더 나을 것 같은데 오로지 대량생산으로 인한 소득의 증대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으니 이러한 부작용을 낳는 것이 아닌가 한다. 아무리 몸에 좋아도 위생관리가 철저하지 못하면 불량식품에 불과한 것이고, 농가소득에 보탬이 된다 해도 이로 인해 온 산이 오염 된다면 앞으로 지속적인 소득에 도움이 될는지 의문이다.

우리가 국립공원에 쓰레기 하나만 버려도 과태료 처분을 받는데 온 산에 버려지는 폐호스들은 어떻게 할 것인지, 어떻게 하면 더 위생적인 관리로 지속적인 농가소득으로 연결 할 것인지 지자체들의 철저한 관리가 요구되는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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