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반성면 농촌지도자회 정수섭 회장
이반성면 농촌지도자회 정수섭 회장
  • 하태기 지역기자
  • 승인 2015.11.16 19: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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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양콩 재배로 벼농사보다 5배 소득 올려
▲ 진주 이반성면 농촌지도자회 정수섭 회장은 지난해 10월 비린내가 나지 않는 진양콩을 수확해 같은 면적의 벼농사보다 5배의 소득을 올렸다.

“과감한 품종 전환으로 고소득 창출해야 한다”


“매년 소득이 줄어들고 있는 벼농사를 고집하기보다는 더 큰 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품종으로 과감하게 전환해야 합니다”

진주 이반성면 농촌지도자회 정수섭 회장의 말이다. 정 회장은 지난해 10월 비린내가 나지 않는 진양콩을 수확해 같은 면적의 벼농사보다 5배의 소득을 올렸다.

정 회장에 따르면 해가 지날수록 농촌소득이 줄어드는 현실에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소득작물이 절실해 이반성면 농촌지도자회에서는 비린내가 나지 않는 진양콩에 주목했다고 한다.

이는 영양학적으로는 생콩이 몸에 좋으나 비린 맛 때문에 먹기를 꺼려하는 관념이 있지만 진양콩은 비린 맛이 나지 않는다는 아주 특수한 장점을 가지고 있어 재배에 성공만 한다면 큰 소득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정 회장은 이반성면에서 진양콩 첫 재배는 쉽지만은 않았다고 한다. 대를 이어오던 농사를 탈피해 새로운 품목을 시도한다는 것은 농업인들의 큰 인식 변화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 회장은 농업인들을 끊임없이 설득해 지난해 4월 진양콩 재배를 진행, 같은 해 10월 진양콩을 성공적으로 수확해 고 소득을 올릴 수 있었다고 한다.

특히 경상대 정종일 교수로부터 콩 종자와 재배기술 전수받아 농가 10여 곳을 선정, 콩작목반을 구성해 계약재배에 들어간 것이 진양콩의 성공적인 수확의 비결이라고 말한다.

정수섭 회장은 “배운 대로 잘 관리했으며 다행히 진양콩 생육이 순조로워 기대만큼 많은 열매가 열려 다수확 할 수 있었다”면서 “농촌지도자 회원들로 구성되어 자발적으로 재배에 나서 진양콩 위력을 드려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또 “인체에 유해성 논란이 없고 식품안정성이 높으며 수확량도 많은 진양콩 생산 성공으로 국내콩 재배농가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진양콩은 유전적으로 비린내의 원인 단백질인 리폭시지나아제가 결핍돼 있어 비린내가 나지 않으며 생콩 맛이 우수하고 종자에서 수입콩과 쉽게 구별되는 노란콩 품종으로 콩의 섭취가 필요한 환자, 노약자 등에게 유용하게 이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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