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습관 연습하기
좋은 습관 연습하기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3.02.19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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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산스님/금인산 여래암 주지

 
불교는 마음을 바꾸고 다스리는 종교이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부정적인 에너지를 효과적인 방향으로 돌리는 훈련만 거듭하면 긴장할 것도 없다. 개살구도 맛들일 탓이다.

사람은 선 습(善習)보다 악습(惡習)에 빠지기 쉬우므로 늘 착한습관이 몸과 마음에 익숙해지도록 반복해야한다. 그러면 선행이 쉬워진다. 설치지 말고, 헛소리, 헛생각, 헛짓거리하지 말고, 소박하게, 조용히 살아가자. 세상은 입방아 잘 찢는 바보와 간교를 부리는 무리들로 그득 차있다. TV속의 배우가 미인, 미남이다 짝사랑하며 밤잠설친 것이나, 구두신고 발가락 긁는 망상이 똑같은 헛일이다. 정신을 맑게 하여 좋은 의도를 갖고 자신을 건전하게 사랑하라. 나를 괴롭히고 멸시한자를 위해 진심으로 기도하라.

사랑은 아픔을 고쳐주는 최고의 묘약이다. 미움을 사랑으로 바꾸고 어둠을 광명으로 바꾸어 늙어서도 후회가 없도록 자신의 착한신념을 행동으로 옮겨가자. 우리는 어려움과 싸우고 있고 어려운 문제와 싸워서 이기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다. 링컨도 어린 시절의 불우한 환경만 원망하고 있었다면 그토록 존경받는 인물이 되지는 못하였을 것이다.

불우한 환경을 탓하지 말라. 아무리 어려운 문제라도 그것을 이해하고 초월하게 되면 보다 많은 힘과 지혜를 얻게 된다. 식물의 씨앗은 싹을 터서 딱딱한 흙을 뚫고 중력에 항거하며 바깥세상으로 모습을 내보인다. 암담하고 어려운 문제를 하나의 기회로 보고 기꺼이 받아들여야 한다. 부잣집에서 태어나 할 일없이 빈둥거리며 대인관계마저 소홀하다가 능력신장의 기회를 잃고 인생을 망친 자들도 많다. 차라리 고통 속에 과감히 뛰어들어 남들과의 조화 속에 스스로를 지키고 신장시켜 나아가는 것도 하나의 행운이다. 사람들은 과다한 소유를 향한 멈출 줄 모르는 질주 속에 삶을 긴장과 강박으로 얽어매다보니 마음 편할 날이 없다.

더 가져야 한다는 욕심과 집착의 고리를 끊어버리고 정신적으로 거듭 성장하여야한다.
불편하더라도 단순하게 살아보자. 내가 더 갖고자 끊임없는 다툼, 논쟁, 상호비방, 중상모략, 거짓말이 무슨 도움이 있겠는가. 삶의 방식을 바꾸면 몸과 마음도 바꾸어지고 세상이 다르게 보인다. 그러면 인생전체가 변한다. 적은 소유로도 넉넉하게 살아가는 소욕지족(少欲知足) 이것이 불교정신이다. 욕심보다 큰 죄악이 없고, 만족하지 못하다는 것 이상의 불행은 없다. 뽕 내음 맡은 누에처럼 살자. 만족이 바로 행복이다. 만족한자는 항상 풍부하다.

부족함을 탓하는 것보다 이정도로 만족하자는 그 한 생각으로만 바꾸어도 세상을 재미있게, 즐기며 살 수 있다. 일상의 긴장된 삶에서 해방되는 날 마음 놓고 살 수 있다. 마음을 놔라. 마음을 들고 살면 상항 조마조마하고 사는 것이 언제나 불안하고 초조하다.
스스로 만든 욕심이란 감옥을 탈출해야한다. 모든 욕구를 충족시키고자 하는 노력으로부터 해방될 필요가 있다. 자신이 자신에게 벌도주고 상도 주는 것이 인과법칙이다.

악덕의 습관은 녹이다. 그것은 영혼의 강철을 파먹는다. 물질적인 것에 초점을 맞추고 나만을 위한 삶에서 벗어나 정신적 가치에 중점을 두고, 남들과 더불어 교류하는 이타 행을 중심 가치로, 허허롭게 살아가자. 나보다 남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선행을 연습하여 보다 적극적이고 진취적이며 창조적인 삶을 전개해 나가자. 다른 사람에게 덕을 주고 보호해 주며 인간답게 생활을 하면 좋은 결과를 얻게 된다.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만사를 바르게 이해하고 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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