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남 화합과 국민대통합운동 절실
영호남 화합과 국민대통합운동 절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3.02.20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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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수/진주문화원장

정통성을 계승해온 왕조의 역사가 외세 개입의 음모에 의하여 그 막을 내리면서 나라 잃은 백성들은 치욕적인 탄압 속에 눈물겨운 삶을 살아야 했던 통한의 역사를 기억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러한 통한의 역사 속에 수많은 애국지사들은 목숨을 담보로 투쟁하며 조국광복을 위한 몸부림을 칠 때 마침내 미국과 일본의 태평양 전쟁에서 일본이 패망함으로서 그렇게도 갈망했던 해방의 기쁨을 맞이하게 되어 그 환희의  함성은 온누리를 뒤덮었던 것이었다. 

그러나 그 광복의 기쁨이 채 가시기도 전에 또 다른 이념적 갈등과  정파적 분쟁으로 인해 동족상잔이라는 전란이 야기됨으로서 지금껏  민족분단의 슬픈 역사를 써야만 하는 한을 안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일제의 국권침탈만행은 어디에서 기인되었으며 민족분단의 역사는 어디에서 기인된 것인지 그 역사적 과정을 면밀히 살펴보지 않으면  안되며 따라서 국권을 침탈당하고 동족상잔과 민족분단을 야기시킨  당시의 위정자들과 그 역사적 원인을 현실 정치사회와 결부시켜 엄격하게 성찰해보지 않으면 안된다.

전통적인 왕조시대와 일제국권침탈시대를 지나 조국광복의 헌정시대를 맞이하였다고 하나 분단된 상태에서 한쪽에서는 3대세습의 독재체제로 일관되고 있고 다른 한편에서는 민주주의 꽃 이라고 하는 선거제도가 마련되어 모든 정치수단은 선거에서 나타난 민심에 따라 결정지어야 하는 시대상황에서 그 선거제도는 예기치 못한 또 하나의 갈등 문제로 대두되기 시작하여 1971년 대선 때부터 지지 세력이 극명하게 갈라지는 영호남 갈등문제가 파생되더니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이후에는  지역감정이 노골화 되어 선거 때만 되면 지역감정의 악습이 되살아나 지난 19대 총선과 18대 대선 때까지 그대로 나타남으로서 치열한 국제경쟁시대에서 선진국 대열로 가고 있다지만 이 나라의 앞날이   과연 어떻게 될 것인지 정말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새로운 헌정사를 거치면서 최초의 지역감정 원인을 제공했던 두 분의 전직 대통령께서는 나름대로의 훌륭한 업적을 남기고 이미 고인이   되셨기 때문에 영호남 지역감정은 당연히 소멸되어야 마땅한 것인데도 아직까지 지역감정이 남아있다는 것은 망국적 폐해가 아닐 수 없으며, 두 분뿐만 아니라 다른 정치인들도 선거 때마다 지역감정에 편승하여 정치적 이용을 하고 있다는 것은 정말 심각한 문제라 아니할 수 없다.

분단된 현실에서 북쪽의 백성들은 굶주림에 시달리며 헐벗고 있는데도 무력통일을 하겠다고 핵실험까지 하고 있는 마당에 남쪽에서는 경제발전과 평화통일을 외치고 있지만 시대적으로 나타난 갈등을 해소하지 못하고 영호남 화합과 국민대통합을 이루지 못한다면 언제 어떤 변화가 일어나 한순간에 공든 탑이 무너질는지 아무도 모르는 것이다.

풍년들면 잘사는 농경시대에서 수입가공으로 수출을 많이 해서 살아야하는 산업화시대로 전환되면서 예기치 못한 갈등문제가 겹친 가운데 정치사회적 분열까지 심화되고 있는 현실에서 과거 통한의 역사를 뒤돌아보고 오늘의 시대상황과 미래의 대한민국을 떠올려보면 영호남  지역감정은 나라발전에 있어 엄청난 저해요소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므로 분열과 분쟁이 얼마만큼의 사회불안을 가중시키고 국력을  약화시키는지 과거 통한의 역사를 뒤돌아보면서 내일의 위대한 조국건설을 위하여 그 무엇보다 영호남화합과 국민대통합이 이 시대의 가장 소망스런 과업이 아닐 수 없으므로 순수 민간주도의 영호남 화합운동을  선행적으로 펼치고 이어서 국민대통합운동까지 범국민적으로 확산시켜 그 어떠한 악습이나 도발도 단호히 제압할 수 있는 국민 결집력 강화와 국력신장을 도모하여 민족화합 민족통일까지 이룩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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