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조트 건설사업자 만난 적은 있어
이철우(62) 함양군수는 26일 “리조트 건설 사업자를 만난 적은 있지만 뇌물을 받지는 않았다”고 뇌물수수 혐의를 부인했다.
이 군수는 검찰이 뇌물수수 혐의로 청구한 사전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이날 오후 광주지방법원에 출두한 자리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이 군수는 리조트 건설 사업자 박모(46)씨를 만난 구체적인 장소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았다.
광주지검 특수부(부장검사 김호경)는 이 군수가 보해저축은행에서 리조트 건설에 필요한 자금 등 176억원을 불법대출 받은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박씨로부터 지난해 2000만원의 뇌물을 받은 것으로 보고 전날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에 앞서 검찰은 지난 23일 박씨로부터 2억원을 요구한 뒤 6000만원의 뇌물을 받은 천사령 전 함양군수를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했다.
이 군수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이날 오후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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