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차량의 주요 특징
KTX차량의 주요 특징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3.02.25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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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채은/한국철도공사 부산경남본부 진주관리역 대리

많은 고객들이 진주역사를 구경하기 위해, KTX열차를 이용하기 위해서 진주역을 방문하고 있다. KTX차량은 전 세계적으로 영업운행 중인 고속철도시스템 중 가장 최신기술인 시속 300Km의 프랑스 TGV 기술을 기본으로, 우리 지형, 환경, 취향에 맞게 개선된 열차로서 더욱 쾌적하고 안전한 운행이 가능하도록 하였다.

최고 상업운행속도는 시간당 300Km다. 초속으로 환산하면 초당 83m의 빠르기로 2003년 맹위를 떨쳤던 태풍 매미의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60m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태풍바람보다 빠른 속도다. 시속 300Km로 운행하다 비상시 급제동할 경우 정지하기까지 3300m의 제동거리가 필요한 엄청난 속력이다. 또한, KTX가 정지상태에서 300Km에 도달하기 까지는 6분5초가 걸리며 소요 거리는 20Km에 이른다.

고객분들이 오셔서 터널이 많다고들 얘기하신다. 초고속으로 열차를 운행하기 위해서는 곡석과 구배(오르막 또는 내리막)를 최소화해야 한다. 따라서 산악이 많은 국내의 지형 특성상 터널과 교량은 많을 수 밖에 없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KTX는 충돌시 에너지가 동력차의 선두부에서 최대한 흡수되어 승객에게 전달되는 에너지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선두부에 벌집모양의 하니콤(Honeycomb)이라는 특수한 충격흡수장치를 설치 하였다. 만일 열차가 충돌시 충격에너지는 하니콤에 의해 흡수되고, 그 나머지가 승객에게 전달된다.

‘Honeycomb’이라는 이름은 그 단면이 수많은 벌집모양의 육각단면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서 비롯된 것으로, 경량화를 위해 소재는 알루미늄을 사용하였으며, 약 200만 주울의 충격에너지를 흡수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즉 시속 300Km로 주행하는 고속열차가 약 700km 정도의 물체와 충돌한다 해도 모든 충격을 하니콤이 흡수해 주므로 승객에게는 그 충격이 거의 전달되지 않는다는뜻이다.

또한 열차 사고시 인명피해의 대부분이 차량과 차량이 서로 타오름(Overriding)으로써 발생하므로, 이러한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타오름방지장치(Anti-Climber)를 동력차와 동력객차간에 설치하였다. 기존열차의 경우에 차량과 차량이 링크만으로 연결되어 타오르는 현상이 쉽게 발생하는데 비해, 객차와 객차가 하나의 대차에 동시에 고정되는 관절형 연결방식은 충돌시 탈선과 타오름 현상을 방지하는데 매우 효과적으로 안전를 충분히 고려하였다.

지난해 12월 5일부터 진주역에서 KTX 운행을 시작한 이후 열차 이용객이 0.2%에서 11.5%로 급증하였으며, 설 연휴기간 진주역 하루평균이용객은 2038명이었으며, KTX운행이후 지금까지 진주역 하루평균이용객은 1066명이다. 앞으로 KTX(진주~서울)가 우리 지역의 주요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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