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나물에 그 밥인가
그 나물에 그 밥인가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3.03.06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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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만선/나라사랑 보훈 강사

영불 백년전쟁 말기인 AD1347년, 영국의 숨통을 조인 마지막 공격 에드워드3세의 최후통첩에 프랑스 칼레시는 성문 열쇠를 내놓고 시민대표 여섯 명이 교수형에 처해질 운명이었다.

시민들은 누구도 교수형에 처해지기를 원하지 않았지만 가장 부유한 생피에르와 귀족 법률가 등 지도층 인사들이 솔선하여 평소에 누리고 살았던 상류층 삶의 도덕적 의무를 실천하기 위해 자원하고 나섰다.

자신들의 희생으로 칼레시에 닥친 불행을 막기 위해서 였다. 이대 마침 임신 중이었던 영국왕비가 이 감동적인 소식을 전해 듣고 왕에게 간청하여 교수형을 면하게 해 주었고 훗날 칼레시민들은 이들 의로운 사람들의 선행을 길이 알리고자 1884년 조각가 로댕으로 하여금 위대한 칼레시민 조각상을 세우게 하였으며 오늘날 전 세계 선진국의 노블레스 오블리쥬의 금과옥조가 되었던 것이다.

이 부패와 기만의 에 해외 교포 자녀들이 그나마 영주권을 가지고도 병역의무와는 상관없이 수백 명이 자원입대해서 불안한 조국을 파수함도 선한 양심일진대 이땅의 못된 젊은이들 수천 명은 양심적 병역거부라는 궤변의 탈을 쓰고 있다. 과거 정부보다 기대치가 엄청 큰 새 정부가 출발 했으나 실망이 크다. 인사가 만사라 했지만 삐거덕 거리는데 영 찝찝하다.

병역면탈자 위장전입 부동산 투기 등등 과거정부의 오명을 씻어주길 기대 했었지만 총리나 장관에 오르내린 인사들이 하나같이 99% 국민이 바라는 보통사람의 요건인 낮은 자세 겸손 윤리 양심에 반하여서 억하심정일 수밖에 없다.

능력위주라고 그건 궤변이다. 관리의 처세에 본을 보인 퇴계선생이나 다산의 선비정신이 이 시대에도 꼭 필요하건만 그런 덕목의 인사는 정녕 없는 것인지 부자에 부패한 자들이 국리민복을 이끌어 나가려 하니 이 나라엔 노블레스 오블리쥬가 요원한 꿈인가 보다. 최근에는 교육감과 장학사와 교사들이 떼를 지어 부정시험을 자행했고 자격미달의 측근을 승진시키는가 하면 국가흥망의 원전비리에 방산비리 국고횡령의 만연 님비와 핌비 종북세력의 이간질 끝 간 데 없는 방종과 방탕 패륜 사기와 조폭천국 이 모든 것이 윗물이 맑지 않은 탓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새 시대와 국민행복이 구호만 외친다고 열릴까? 특수학교에만 가면 특수한 인재가 되는 양 상류층 치맛바람이 역풍을 맞았다.

김두관의 중도하차와 인물난에 어쩔 수 없이 홍준표에게 표가 몰렸었건만 마치 점령군인양 막무가내로 측근을 요직에 기용해 원성이고 핵무장으로 파멸의 협박에 종북놈들 덩달아 춤추는 현재의 대한민국이 참으로 개탄스럽다.
핵개발을 못할지언정 핵우산의 안전장치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할 때다. 미친개에겐 맞서는 몽둥이 밖에 없고 대화나 포용엔 한계가 있을 뿐임을 지난 정권들이 증명하고 있다. 유비무한 또 유비무한이라고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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