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귀한 생명을 위하여-1
존귀한 생명을 위하여-1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3.03.06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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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걸/울산 새부산 콘크리트 회장/한국문입협회 회원

세상살이 살다가 지치면 내가 편히 쉬러 갈 곳이 있는가. 인생살이가 멈추지 않고 흘러가는 것인데 얼마나 뒤돌아보며 살아 왔을까? 벚꽃이 활짝 피어 꽃잎이 바람에 흩날릴 때, 봄이 화사할 때 과거속의 나를 또 다시 보고 싶다.
낙엽이 떨어져 찬바람에 흩날리는 초겨울이 오면 괜히 빈 배낭을 메고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 아무런 회답이 없는 허무함에 바다의 포말이 보고 싶기도 하고 추억이 있는 곳으로 찾아가 삶의 굽이굽이를 본능적으로 지난 세월을 되새김 하고 싶다.

아름다운 노래가 인간의 영혼을 쓰다듬어 준다면 외로움을 먹고 영혼의 뿌리가 자라날 것이다. 술이라도 먹고 저항하는 슬픔은 절규인가. 원망의 몸부림인가. 아이들은 칭찬을 듣고 마음도 키도 자라나지만 눈물을 먹고 사랑이 자라니 언제나 반달이 아닌가. 넉넉함과 만족을 가르치는 자 없나니 내 모습을 볼 수 없음이다.
참회가 깨침의 눈이라면 오욕과 허욕은 평생 버리지 못한 허기와 같은 것이다. 예의와 질서가 무너지면 몸뚱이 인륜도 넘어지고 동물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몸의 체온을 지키기 위하여 옷을 입는다면 우리의 마음을 지키기 위하여 수행이 필요하다. 수행을 통하여 사람다움이 완성되어 가는 것이다. 남을 미워하는 마음은 불신에서 오는 것이요. 남을 사랑하는 마음은 공감 감성에서 동정하는 표현에서 시작되는 것이다.

자기의 직업을 통하여 생명을 사랑할 수 있다면 꽃보다 아름다운 결실일 것이다. 어떠한 권력자나 돈이 많은 부자들보다 훌륭한 선각자들이다. 인간의 삶과 생은 영원한 것이 아니며 한 인간의 생과 삶은 아무도 대신 할 수도 없는 것이다.

부모 없는 아이를 맡아 키우며 성인이 되도록 보살펴주는 고아원원장 이하 봉사자들은 바로 살아있는 천사들이다. 또 생로병사의 인생길 늙어 갈 곳 없는 노인들을 돌보아 주는 양로원의 원장 또한 이 세상에 터 없는 인간애 수행 공덕자이다.

양로원의 쓸쓸한 노부모님들을 친부모처럼 모시는 그들은 자기의지의 실천이요. 봉사자들의 꽃이요 향기이다. 아름다운 사람들의 제목에서 다루기는 하나, 차마 표현이 부적절한 부분은 없는지 조심스럽다. 작가는 진실로 존경, 존배 하면서 서로 공감하고 세상에 공감의 감성을 나누고 싶음이다.

아무리 높은 권력도, 세도도 세월에는 물러감이요. 죽을 때 금은보화를 가져가는 사람이 없다.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것이 우리네 인생인데 그렇게 바쁘고 분주하며 돈을 모으고 더 모으려고 노욕이 될 때까지도 종지부가 없고 유산 남겨 자식 편히 살라고 한다면 이 또한 원죄가 될 수도 있으며 돈이란 무한 한 것이 아니다.

인턴을 거쳐 생명을 구하는 의사가 되기까지 천직이 아니고는 능력 발휘가 어려울 것이다. 의사가 되어 병을 다스리는 일은 천사의 직업이며 생명의 존귀함을 사명으로 하여 땀 흘리는 그들은 진정한 봉사자들이며 자기의 희생과 열과 성으로 사람살려내는 일은 이 세상 어느 직업에 비할 곳이 없다.

의사, 한의사, 약사의 마음은 때 묻지 않은 인간애의 실천수행과 같기에 그들의 가운도 흰색이며, 간호사와 더불어 백의의 천사들이다. 얼마나 아름다운 사람들이며 은혜롭고 고마운 사람들인가. 불의의 사고로 목숨이 바람 앞의 등불처럼 위태로울 때 사람을 살려내는 의사는 생명의 은인이다.

병들어 꺼져가는 생명을 살려내는 의술 또한 의사, 한의사 모두 생명을 살려내는 은인들이다. 보살펴주는 간호사와 간병인도 타고난 봉사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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