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을 사랑한 외국인
대한민국을 사랑한 외국인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3.03.11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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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곤/밀양동명고 교사ㆍ경남국학원 이사

인도의 시인이자 사상가인 타고르는 “일찍이 아시아의 황금시기에 빛나던 등불 하나인 코리아. 그 등불 다시 한 번 켜지는 날에 너는 동방의 밝은 빛이 되리라. 진실의 깊음 속에서 말씀이 솟아나는 곳, 내 마음의 조국이여 깨어나소서! 깨어나소서!”

25시 저자인 게으르규 신부는 “홍익인간(弘益人間)이란 단군의 통치이념은 이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한 법률이며, 가장 완전한 법률이다”, “한국 민족이 낳은 홍익인간 사상은 미래 21세기의 태평양시대를 주도할 세계의 지도사상이다”, “21세기에는 한국에서 말하고 있는 효(孝)를 중심으로 한 전통문화가 체계화되지 않으면 인류는 멸망한다”

아놀드 토인비는 “나는 21세기쯤 되어서는 인간이 부(富)에만 집착하는 것에서, 우리가 사는 지구를 좀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려는 노력을 많이 하게 되리라는 것”을 예언한다.

또 정신적으로 동북아시아가 세계의 중심부로 등장하리라는 것을 예언할 수 있다. 21세기쯤 세계가 통일되고 여기에 하나의 중심부를 형성해서 세계가 돌아가는 날이 온다면 나는 그 중심은 한국, 중국, 일본 등이 있는 동북아일 것으로 믿으며, 그 핵심은 한국의 홍익인간 사상이 되어야 한다고 확신한다.

세계적인 석학 하이데거가 프랑스를 방문한 국내 최고의 대학 철학과 교수에게 내가 당신을 초대한 이유는 당신이 한국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유명해진 철학사상은 바로 동양의 무(無) 사상인데, 동양학을 공부하던 중 아시아의 위대한 문명의 발상지는 한국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세계 역사상 가장 완전무결한 평화적인 정치를 2000년이 넘는 장구한 세월동안 아시아 대륙을 통치한 단군 시대가 있었음을 압니다.

그래서 나는 동양사상의 종주국인 한국인을 존경합니다. 나는 무(武)사상을 동양에서 배웠으며, 그 한줄기를 이용해 이렇게 유명해졌지만, 아직 당신들의 국조(國祖) 한배검님의 천부경(天符經)은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당신은 한국 최고의 대학 철학과 교수이니 당연히 천부경 철학을 잘 알고 있겠지요. 그러면서 천부경을 펼쳐 놓았다, 그는 당황하면서 죄송하지만 오늘 천부경을 처음 접합니다.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열심히 공부해서 다음에 알려 드리겠습니다라고 했다고 솔직히 털어놓고 있다.

우리는 불경, 성경, 도덕경은 잘 알면서 81자로 된 우리 고유 천부경을 모르고 있으니 기가 찰 노릇이다. 천부경의 핵심은 한(一)이며 그 중심 사상은 본심본 태양앙명(本心本太陽昻明) 인중천지일 (人中天地一) 즉 사람의 몸 안에 하늘과 땅이 하나로 어우러져 있다는 천지인(天地人) 사상으로 하늘과 땅과 사람이 하나라는 우주정신인 삼원(三元)사상이다.

중국과 일본은 자기들의 정체성을 잃지 않기 위해 자기들의 국학을 철저하게 국립 국학원에서 가르치고 있다.
우리는 어떠한가? 다른 나라의 철학과 종교와 원리는 정신없이 가르치고 배우고 있지만 반만년의 찬란했던 우리정신과 사상, 얼을 가르치는 국학(國學)과는 대학에서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단재 신채호 선생은 우리나라에 부처가 들어오면 한국의 부처가 되지 못하고, 부처의 한국이 되며, 공자가 들어오면 한국을 위한 공자가 되지 못하고 공자를 위한 한국이 된다. 기독교가 들어오면 한국을 위한 기독교가 되지 못하고 기독교를 위한 한국이 되니 이것이 어쩐 일이냐? 이것도 정신이라면 정신인데 바로 노예(奴隸)정신이 다라며 혼을 깨우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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