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종다양성 보전을 위한 우리의 실천
생물종다양성 보전을 위한 우리의 실천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3.03.17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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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재주/환경부 환경교육홍보단

생물종다양성은 우리 지구를 살기 좋은 아름다운 곳으로 만들어 준다. 지구의 나이는 46~38억년이라는 진화의 결과인 생물종다양성은 인간의 생존에 필수적인 환경이다. 우리는 식량, 직물, 건축, 의약재 등 생명유지에 필요한 모든 자원들을 자연에 의존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자연은 동식물의 수분, 공기, 물, 토양의 정화, 자연재해방지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자연의 혜택과 자원없이는 삶을 지속할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지만 불행히도 우리는 자연이 무엇을 주는지 잊고 살아가고 있다. 산업화된 사회에서 생물다양성은 당연히 주어지는 것, 영원히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지만, 실제 수많은 생물종을 포함하는 자연은 인간활동의 영향으로 생존에 큰 위협을 받고 있고 그 위협의 수위 또한 점차 높아지고 있다.

자연 환경은 우리에게 기쁨과 영감, 그리고 여가생활은 물론 우리의 삶을 가능하게 하고 경제를 움직이도록 하는 식량, 에너지, 원자재, 공기와 물과 함께 생명을 유지시켜 준다. 하지만 자연환경이 우리에게 주는 소중한 혜택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종종 자연의 고마움을 잊고 자연이 주는 모든 것들을 당연한 것으로 생각한다. 자연환경에 대한 위협은 점차 늘어나고 있고 이는 자연환경의 기능을 저해함은 물론 붕괴 직전까지 몰아가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 인간의 생존을 위한 필수적인 생물종다양성 보호를 위해서는 무엇을 할수 있으며 지켜야 할 실천사항들은 무엇이겠는가?

먼저 자연 속에서의 동식물과의 공생관계를 인정하고 관계형성을 해야함은 물론 지구를 위한 나무심기와 녹지확보를 통한 지역고유종 식물보존과 유해 외래동식물 퇴치작업을 전개해야 한다. 다음으로 친환경인정제품 이용확산과 환경오염 가정용품사용자제, 육류소비줄이기 등 근거리 생산 식품구매를 통한 친환경생활 장보기를 실천해야 한다. 끝으로 물과 전기사용을 줄여 에너지 절약을 통한 기후변화에 대응해야 한다.

내년에 개최되는 제12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UNCBD COP12, 2014년 하반기) 유치가 지난해 10월 인도 하이데라바드에서 열린 11차 총회에서 개최국이 한국으로 결정된 바 있다. 이에 따라 개최도시 ‘3파전’으로 확정됐다. 지난달 28일 환경부가 UNCBD 국내 개최도시 신청 접수를 마감한 결과, 경남, 제주, 강원 3개 도시가 유치를 희망했다고 밝혔다. 특히 경남은 지난 2011년 사막화총회 때부터 UNCBD 개최를 희망해 왔으며 27일 유치제안서를 냈다.

그러나 강원은 DMZ 등 우수한 환경자원이 있는데다 평창올림픽 홍보 차원에서 국가 지원이 예상되고, 세계자연보전총회 경험이 있는 제주시 또한 ‘생물다양성’ 주제에 뒤지지 않아 쉽지 않은 경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환경부는 이달 중 유치 희망도시를 현장 실사하고서 내달 개최 도시를 선정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람사르총회와 사막화방지협약 당사국총회 개최 경험을 바탕 삼아, 앞으로 ‘경남도 생물다양성 관리전략’을 광역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수립할 계획이다. 또 오는 9월 산청에서 열리는 전통의약엑스포 때에도 한방 약초의 생물종 다양성을 발굴하는 등 연계해 유치 필요성을 알려나갈 예정으로 유치에 총력을 기할 전략이다.

경남도는 1억4천만년전의 자연생태를 간직하고 있는 람사르 등록습지인 창녕 우포늪을 비롯한 겨울철새의 낙원인 주남저수지등 많은 습지를 잘 보존하고 있으며 아울러 1980년 이후 국내에서 사라진 따오기와 멸종위기종 복원과 한방에서 활용되는 약재들의 유전자원 확보는 물론 연안오염 총량관리를 국내최초로 실시하면서 연안습지인 봉암갯벌의 복원 등 다양한 생물종의 복원이 되고 있는 현실은 경남도의 생물종복원의 중요성을 실천하고 있다는 증거일 것이다.

이러한 광역자치단체의 노력과 제12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 개최신청에 발맞추어 지구의 생명보존은 물론 인간의 쾌적한 삶의 유지를 위해서 우리 모두는 생물종다양성을 지키기에 모두 동참하여 작은 생활습관부터 변화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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