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멈춘 추억의 이발사 김창남씨
시간이 멈춘 추억의 이발사 김창남씨
  • 거창/이종필 기자
  • 승인 2013.03.18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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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 양평리서 50년 넘게 이발소 운영

거창군에서 세월의 흐름속에 사라져 가는 추억의 이발소를 50년이 넘게 운영하는 사람이 있다.


거창군 거창읍 양평리의 김창남(71)씨는 50년 전 처음 이발 기술을 배울 때의 손때 묻은 이발 도구들과 함께 7평 남짓 이발소를 지킨다.

이제 거의 손님이 없어 농사일을 하면서 간간히 단골들의 전화가 오면 이발소 문을 열지만 이발 기술에 대한 자부심은 대단하다

머리 깍기가 마무리되면 면도, 그리고 머리감기, 머리말리기와 귀지제거까지 김씨 혼자 해내고 있지만, 과거 이 작은 공간은 이동네의 사랑방으로 문전성시를 이루었다.

갈수록 단골손님인 동네 어르신들이 세상을 떠나며 손님들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지만 건강이 허락 할 때 까지 이발소를 운영하고 싶다는 김씨의 말에는 아쉬운 마음과 지난 세월의 추억들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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