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칭 쌍꺼풀 교정, 적절한 수술법은
비대칭 쌍꺼풀 교정, 적절한 수술법은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3.03.2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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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선/성형외과전문의

요즘은 우스갯말로 ‘쌍꺼풀수술을 안 한 사람을 찾는 것이 더 힘들다’고 할 정도로 많은 이들이 쌍꺼풀수술을 한다.  그런데 쌍꺼풀을 수술하고 양쪽이 다른 경우가 종종 발생해 다시 병원을 찾는 경우가 있다. 그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다음과 같은 경우다.

1. 수술자체가 잘못된 경우
디자인이 잘못돼 높이나 모양이 다른 경우는 양쪽을 다시 하든 한쪽만 다시 하든 재수술로 교정 가능하다. 높이나 모양의 디자인은 양쪽이 같으나 쌍꺼풀의 깊이가 달라도 차이가 난다. 이 경우도 재수술로 쌍꺼풀의 깊이를 교정할 수 있다.

2. 눈을 뜨는 기능이 선천적으로 다른 경우
눈을 크게 뜨지 못해 졸려 보이는 눈을 가진 사람들이 종종 있다 .양쪽의 기능이 다 된 경우도 있지만 한쪽만 저하된 경우도 흔히 볼 수 있다. 이 경우가 가장 문제다운 경우다. 기능이 저하된 눈의 쌍꺼풀은 반대쪽보다 더 커 보이고 눈은 더 작아 보인다.

재수술로 눈을 뜨는 근육을 단축시키는 수술을 하면서 쌍꺼풀을 좀 작게 만들면 양쪽의 격차를 줄일 수 있다. 하지만 선천적인 기능의 차이라 완전히 똑같아지지 않을 수도 있다.

3. 한쪽의 눈꺼풀이 더 처진 경우
쌍꺼풀은 똑같이 수술이 돼있어도 눈꺼풀의 처짐이 어느 한쪽이 더 심하면 쌍꺼풀을 덮어버리기 때문에 반대쪽보다 크기가 작아 보이게 된다. 눈꺼풀 자체가 더 많이 늘어진 경우는 재수술할 때 늘어진 눈꺼풀을 제거하면 개선된다.

그러나 윗눈썹의 위치가 양쪽이 달라서 문제가 발생하는 수도 있다. 한쪽의 눈썹이 상대적으로 더 낮으면 그만큼 눈꺼풀이 내려오게 돼 눈꺼풀이 더 처지는 현상이 발생한다. 이 경우 쌍꺼풀 위치에서 눈꺼풀을 더 제거하면 눈썹은 더 내려오게 되므로 상태가 점점 나빠질 수 있다.

이런 경우는 쌍꺼풀 수술을 다시 하는 것보다는 눈썹을 올려주는 눈썹 거상술이 더 필요하다. 눈썹 거상술은 눈썹의 위나 아래를 절개하고 할 수도 있고 이마와 머리카락 경계부위를 절개하고 할 수도 있다.

이 외에도 여러 원인이 있을 수 있지만 중요한 것은 그 원인을 알고 그에 맞는 교정법을 택해야하는 것이다. 비대칭 쌍꺼풀이 쌍꺼풀 재수술로 교정이 가능한 경우라도 원인에 따른 수술법을 잘 선택해야하고 쌍꺼풀이 문제가 아니고 눈이나 눈썹 자체의 문제로 인한 비대칭은 그에 따른 다른 수술법을 찾아 해결해야 한다.

전문의와 자세한 상담을 통해 본인에게 맞는 수술법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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