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국내 최초 민간항공기 개발 성공
KAI 국내 최초 민간항공기 개발 성공
  • 사천/최인생 기자
  • 승인 2011.07.20 19: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형항공기 개발로 해외수출 기반 마련

▲ KAI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민간 상용 인증기인 4인승 소형항공기 KC-100

사천 (주)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국내 최초로 민간 상용 인증기인 4인승 소형항공기(KC-100) 제작을 완료하고 초도비행 기념식을 20일 오전11시 KAI에서 개최했다.

이번에 초도비행한 KC-100은 국토해양부가 주관하고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주)한국항공우주산업이 총괄기관으로 지난 2008년 6월부터 2013년 6월까지 5년간 총774억원을 투입해 개발하는 국내 최초의 민간 인증기이다.
KC-100의 탑승인원은 4명이며, 길이 8.03m, 너비 11.29m, 높이 2.71m로서 최대속도 389km/h, 항속거리 1850km이며, 이륙중량은 1633kg이다.
KC-100은 정부차원에서 국내 항공산업의 발전은 물론 항공기 및 부품의 해외수출 특히 미국 수출에 필수적인 한·미 항공안전협정(BASA) 체결을 위한 안전성 인증기로 개발됐다.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도내 항공기업이 중심이 되어 국내 최초의 민간 인증기인 KC-100을 개발함으로써 지금까지 개발된 KT-1 기본훈련기, T-50 초음속 고등훈련기 등의 군용완제기와 더불어 국내 민수·군수 항공산업의 메카로서 주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기념식에는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과 임채호 경남도 행정부지사, 지역 국회의원, 경상대총장, 산·학·연 관계자 등 300명이 참석하며, KC-100의 초도비행도 했다.
임채호 행정부지사는 국내 최초의 민간 상용기 초도 비행 성공을 축하하고, 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하는 한편, 행사에 참석한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에게 서부경남의 염원인 '경남항공산업 국가산업단지' 조기 지정 등 경남 항공산업 현안을 설명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건의했다.
특히, 경남은 국내 최초 생산된 비행기인 '부활호' 개량복원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기체설계 및 조립·제작기술, 시험비행 데이터 등 관련 기술을 축적하였으며, KC-100 개발로서 함께 향후 하이브리드 친환경 소형 항공기 개발의 기반이 마련된 것인 만큼 국가산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경남도는 전국 항공기 제조산업 생산액의 86%, 사업체수 67%를 차지하는 등 국내 항공산업 최대 집적지로서, 사천을 중심으로 항공산업 클러스터가 잘 형성되어 있으며, 이러한 우수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친환경 소형항공기 개발 및 제작기반 구축, 항공산업 국가산업단지 조성, 항공부품소재 연구지원센터 건립, 소형항공기 활주로 조성 등 항공산업 인프라를 확충하고 항공부품 수출지원단 운영, 항공핵심기술 개발사업 등을 통해 경남이 국내 항공산업의 수도이자 주역으로서 우리나라가 2020년 항공우주산업 Global 7 으로 도약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