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하고 건강한 눈을 위한 보약, 비타민
깨끗하고 건강한 눈을 위한 보약, 비타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3.04.01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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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한의학박사

현대인들에게 눈 건강은 간과할 수 없는 것이 됐다. 각종 디지털 기기를 비롯해 건조하고 탁한 실내 환경, 과도한 조명, 스트레스 등 자극이 되는 요소들이 많아졌고, 봄이 되면서 황사나 미세먼지 등의 오염물질들 역시 눈 건강에 위협적인 요소가 되고 있다.

직장인들의 경우 과도한 업무로 눈에 피로가 쌓이면 오후쯤 되었을 때 눈이 충혈되거나 건조함 때문에 뻑뻑해질 수 있다. 이럴 땐 잠깐이라도 눈을 감고 쉬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가까운 거리에서 장시간 컴퓨터를 했다면 실외로 나가 먼 곳을 바라보는 것도 눈의 건강을 위해 도움이 된다.

‘눈을 맑게 한다’는 이름을 가진 결명자는 그 이름처럼 눈이 침침할 때 도움이 되며, 간장과 비장의 건강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간의 이상으로 나빠진 눈에 효과적이다.

눈 건강에 좋은 것으로는 비타민도 빼놓을 수 없다. 비타민 A는 망막의 시세포, 각막과 결막의 상피세포 등에 두루 작용하기 때문에 ‘눈의 비타민’이라는 별칭까지 갖고 있다. 비타민 A가 부족하면 어두운 곳에서 잘 보이지 않는 ‘야맹증’과 각막과 결막의 ‘건조증’이 발생하기 쉽다. 그래서 평소 비타민 A가 많이 함유되어 있는 간, 당근, 시금치, 호박과 같은 야채류, 버터, 치즈 등의 유제품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 B 역시 눈 건강에 중요한 성분이다. 비타민 B1은 신경계의 기능을 강화시키고, 시력에 직접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시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비타민 B1이 풍부한 식품으로는 땅콩, 쌀 껍질, 효모, 생굴, 돼지고기 등이 있으며 대부분의 채소에도 많이 함유되어 있다.

비타민 B2가 부족하면 눈과 눈꺼풀이 따끔거리면서 충혈되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염증이 생길 수도 있다. 비타민 B2는 간, 우유, 치즈, 달걀 등에 많이 함유되어 있다. 비타민 B6가 결핍되면 눈의 피로가 극심해지고 긴장되며 통증이 나타날 수도 있다. 비타민 B6를 함유하고 있는 대표적인 식품으로는 육류, 바나나, 해바라기씨, 감자, 시금치 등이 있다. 비타민 B12는 피를 만드는데 관여하기 때문에 결핍될 경우 시신경에 염증이 생기거나 망막에 출혈이 일어날 수 있다. 때문에 비타민 B12가 많이 함유된 포도와 오렌지, 파슬리 등을 꾸준히 섭취해주면 도움이 된다.

피부 미용에도 좋고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되며, 봄에는 춘곤증을 물리치는 데도 효과가 있는 비타민 C 역시 눈에 많은 도움이 된다. 특히 나이가 들어서 나타나는 노안은 주로 비타민 C의 결핍이 원인이 되기 때문에 평소 건강하고 젊은 눈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비타민 C가 풍부한 식품을 충분히 먹는 것이 좋다. 또한 비타민 C는 백내장을 예방하는 데도 효과적이기 때문에 비타민 C가 풍부한 감귤류와 딸기, 키위, 양배추, 양파 등을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

비타민은 항산화 작용을 하기 때문에 피로 해소는 물론이고 노화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많은 양을 필요로 하지는 않지만 건강 유지를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것이 비타민이며 눈의 건강을 위해서도 비타민 섭취는 필요하다. 다만 비타민이 많이 함유된 식품의 경우 조리를 하게 되면 비타민 성분이 쉽게 파괴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조리하지 않고 먹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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