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악 척결로 영예로운 나라.행복한 가정으로
사회악 척결로 영예로운 나라.행복한 가정으로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3.04.02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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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영욱/진주경찰서 수곡파출소 순찰팀장 경위

1인당 국민소득이 2만달러를 넘고 OECD 회원국에 가입되어 있는 우리나라는 국제적으로도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지위에 있다.

그러나 그러한 지위에 걸맞게 국민의 행복지수 또한 높은 수준에 있을까 의문이 생긴다. 미국의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갤럽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마디로 NO다. 세계 148개국 중 97위라는 불명예스런 등수를 받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나라 국민의 행복지수는 후진국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국제사회에서도 의식 수준이 낮다는 조롱과 함께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무엇 때문에 이러한 수모를 당해야만 하는 것일까. 우리 모두가 진작 머리를 맞대고 고민했어야 함에도 다들 남의 탓으로만 돌려버린 결과이다. 사회에 큰 종양을 키워, 곪아 터지게 만든 우리 모두의 책임이다.

그래서 하루 빨리 사회의 종양과 고름을 닦아내지 않으면 더 이상 세상에 존재할 수 없는 지경에 빠질 것이다. 종양을 키운 원인은 다른데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4대 사회악을 그냥 남의 일처럼 보고 가벼이 넘겼기 때문이다.
자고 일어나면 매스컴에서는 ‘학교폭력을 견디다 못해 학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미성년자를 성폭행하고 목을 졸라 살해했다’, ‘남편의 폭력으로 우울증을 앓고 있던 주부가 자녀를 끌어안고 옥상에서 추락해 사망했다’, ‘생선에 색소를 넣고 수입산 콩을 국산으로 둔갑시켜 판매하다 적발되었다” 등 기상천외한 뉴스가 봇물처럼 터져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너 나 할 것 없이 남의 일처럼 치부하고 방치해 온 것이 사실이다. 이젠 더 이상 그렇게 넘어가서는 안 된다.

박근혜 대통령도 이러한 사회악을 척결하지 않고서는 국민의 행복을 보장할 수 없다는 절박함에서 새 정부 출범 이후 가장 우선적으로 천명한 내용이 바로 4대 사회악 척결이다.
현재 4대 사회악 척결을 위해 사회 곳곳에서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분주히 움직이고 있고, 국민 모두가 동참하는 분위기다. 다소 늦은 감이 있으나, 참으로 다행스런 일이라고 생각한다.

계절은 춘하추동 바뀌어야 순리지만, 4대 사회악 척결은 일회성 구호에 그쳐서는 안 될 것이다. 변함없이 꾸준히 이어질 때 우리 사회에서 영원히 4대 사회악이 추방될 수 있을 것이다.
관련법 강화와 인력증원, CCTV를 설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더 시급한 것은 국민 모두가 4대 사회악 척결에 동참하는 일이다.

가정과 국가를 망하게 하는 사회악을 보고도 못 본체 무책임 의식으로 넘겨버린다면 선진국민이라 말할 수 없을뿐더러, 더 이상 사회로부터 존경과 대우를 받을 수도 없을 것이다.
국민 모두가 4대 사회악 척결에 동참할 때, 그동안 국민 모두를 눈물짓게 만들었던 해악도 사라져, 마침내 우리들의 삶의 질이 향상되어 행복한 가정, 영예롭고 살기 좋은 나라가 될 것이다.

며칠 전 취임한 이성한 경찰청장은 4대 사회악을 꼭 척결해 국민들로부터 신임과 신뢰를 받겠다는 약속을 했다. 그 약속이 지켜지는 날, 국민 모두의 행복이 비로소 찾아오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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