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땅은 반드시 주인이 있다
(5) 땅은 반드시 주인이 있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1.07.21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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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지리의 핵심은 특정 공간의 지기와 천기로 형성된 생기(生氣)를 인기(人氣)와 조화시키는 것이다.

그리고 그 기를 안정적으로 인간에게 유익하게 활용하는 생활 과학이다. 현실적으로 땅을 볼 때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풍수가나 지관이라고 해서 좋은 땅을 찾을 수 있는 것은 절대 아니라는 사실이다.
‘땅도 사람처럼 팔자가 있고 반드시 주인이 있다’는 것이 진리이므로 최종적으로는 그 땅이 주인에게 다가가게 돼 있다. 이 말은 ‘땅은 그에 맞는 용도가 정해져 있고, 그 땅을 활용할 사람도 정해져 있다’는 말로서 ‘땅과 사람과의 인연’을 강조하는 말이다.
실제로 필자는 생기의 원리를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이 자연스럽게 좋은 땅과의 인연을 맺어 주택을 짓고 건강한 삶을 사는 경우를 자주 보았다. 땅의 이치가 이러하므로 누구든지 ‘나도 좋은 땅을 찾을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땅을 대하면 언젠가 웰빙의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땅을 볼 때는 무심한 마음으로 봐야

땅을 살피는 목적은 좋은 땅을 가려서 이롭게 활용하자는 데 있다. 그러다 보니 땅을 살필 때 좋은 땅을 찾겠다는 의욕이 앞서고, 마침내 그것이 욕심으로 나타나 일을 그르치게 되는 경우를 종종 접하게 된다.
욕심은 사람의 눈을 멀게 하므로 강한 욕심이나 선입견을 가지고 땅을 살피게 되면 땅이 객관적으로 보이지 않는다. 더욱이 땅을 냉정하게 살필 수도 없게 되어 생기의 본질을 놓치기 쉽다.
이런 이유로 선대들은 오래 전부터 조상의 묘지 잡는 일인 ‘친산(親山)’ 이나 자신의 묘지 잡는 일인 ‘수묘(壽墓)’를 삼가라고 했다. 이런 이유로 특히 집지을 땅이나 주택을 구입하고자 할 때에는 먼저 평상심을 가지고 살펴야 한다.

그 물건은 마치 자신과 무관하다는 마음으로 남의 물건을 봐 주듯이 객관적인 시각을 가지고 살피는 것이 땅을 제대로 보는 가장 중요한 포인트이다.
땅을 살핌에 있어 두 번째로 중요한 것은 기감(氣感)을 중시해야 한다는 점이다.
땅의 실체는 아직까지 과학적인 원리로 완전히 분석될 수 없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이런 이유로 현재까지는 인간의 원초적인 느낌이라 할 수 있는 기감에 의존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고 좋은 방법이라 할 수 있다.
‘기감’이란 특정 공간에 형성된 기를 사람이 받아서 느끼는 원초적이고 본능적인 감각으로 마치 처음으로 사람을 대하면서 받는 첫인상의 느낌과 같은 것을 말한다. 그래서 생기를 감지하는 것은 기감에 의한 것이 실제 가장 순수하므로 정확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땅을 보는 훈련 반복적으로 해야

좋은 땅이란 좋은 기가 안정되게 존재하는 곳을 말한다. 이런 땅은 일반적으로 편안하고 따스함을 느끼는 곳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이 느낌은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으며, 다분히 주관적일 수 있다는 것이 문제가 되기도 한다. 이런 이유로 땅을 많이 보는 훈련을 반복적으로 해야 할 필요성이 있으며, 실제로 땅을 보는 데 매우 중요하다.
필자의 경험으로는 생기를 활용하기 위한 과정은 이론공부보다도 이와 같은 기감을 향상시키는 훈련이 더 중요하다고 믿는다. 필자도 오랜 시간 반복된 훈련을 통해 상당한 정도의 기를 느끼는 기감을 갖게 되었다.
 세 번째는 위와 같은 방법으로 선택한 땅을 최종적으로 생기를 다루는 풍수지리학의 이론과 결부시켜 검증해 보고 판단할 수 있는 이론적 지식을 갖추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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