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귀촌시 유휴농지 활용이 도움
귀농·귀촌시 유휴농지 활용이 도움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3.04.04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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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철/한국농어촌공사 진주산청지사장

농림축산식품부 발표에 따르면 2012년도 귀농·귀촌을 한 인구는 4만7322명으로 전년대비 2배가 넘어서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귀농인구는 1만1220가구에 1만9657명, 귀촌인구는 1만5788가구에 2만7665명으로 특히 귀농 가구수는 전년도인 2011년에 비해 11.4% 증가했다.

귀농·귀촌은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의 은퇴와 경제불황에 따른 일자리 감소 등의 영향으로 과거 농업경력자들이 농촌으로 이주해 새 삶을 찾기위해 농촌으로 회귀하는 증가세가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신규 농지취득자의 30%이상이 귀농인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생산 활동이 가능한 50대 이하의 귀농·귀촌이 전체의 76% 수준으로 파악 되고 있다.

정부 및 각 지자체에서 귀농·귀촌지원센터 운영이나 귀농·귀촌인 경영기술교육 등 귀농·귀촌을 지원하는 사업들을 펼치고 있으나, 정작 가장 기초적인 부분인 농지 확보가 쉽지 않은 형편이다. 안정적인 귀농·귀촌을 위해서는 정착 초기에 농지 등 영농기반 확보가 필수적이지만 이에 대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여건이 쉽지 않고, 귀농·귀촌수가 계속적으로 증가하면서 향후에도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농지실태를 보면 우량농지의 경우에는 지역농업인이 대부분 선점하고 있어 이주 초기에 자력으로 농지 확보는 재정적인 여건이 허락하지 않는 한 어려운 실정이다.
수년간 경작하지 않는 농지, 영농여건이 불리한 농지 즉 ‘유휴농지’를 지역 여건에 맞도록 복원 및 활용할 수 있는 농지로 정비하여 지원함으로서, 안정적인 영농정착과 농어촌 지역의 활력을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농업정책이 필요한 시점으로 보여 진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유휴농지를 25만ha로 추정하고 있다. 일부 지자체에서 조림사업이나 조사료작물 생산, 꽃밭 등 경관작물재배 등으로 활용하고 있으나 매우 제한적인 상태이다.

유휴농지는 경제성이 낮아 지역농업인은 경작포기 농지다. 현재 농업농촌의 고질적인 문제인 농업 수익성의 악화, 노동력 부족 등의 원인으로 인해 영농여건이 불리한 농지를 중심으로 경작하지 않는 농지는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이 유휴농지를 다시 경작할 수 있는 여건 및 기반정비를 실시하여 귀농·귀촌인에게 우선하여 지원함으로서 영농의 기반을 만들어주어 농토의 효율적 관리와 귀농·귀촌인의 안정적 정착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해소함은 물론, 지역적 특화품목 생산으로 지역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웰빙과 힐링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각종 경관개선사업 등을 통해 변화되고 있는 농어촌에 귀농·귀촌인이 몰려옴에 따라 이에 대한 대책으로 정부에서는 귀농·귀촌인에게 농지를 지원하여 안정적인 정착을 도모하고자 전국 유휴농지를 전수조사하고 있다.

전수조사를 통해 이용가능한 유휴지에 대해선 시설정비를 통해 한국농어촌공사 농지은행 포털(www.fbo.or.kr)을 통해 정보를 제공하고 귀농·귀촌인의 신청을 받아 공급할 예정이니, 귀농·귀촌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관심을 가져볼 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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