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관광
생태관광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1.07.21 18: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은숙/가야산국립공원사무소

자원보전과

지금 가야산국립공원은 짙은 녹음과 시원한 물소리로 찾는 탐방객들에게 최고의 쉼터가 되어주고, 다양한 생태계는 최고의 생태학습장이 되고 있다. 생태관광이 요즘 뜨겁게 사랑받으면서 국립공원 또한 찾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고, 생태체험에 대한 문의와 참여자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관광이 경제적 이익의 수단으로 인식되면서 관광개발이 지속되고 이로인한 자연파괴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자 대안으로 떠오르는 것이 생태관광이다. 생태학과 관광의 합성어로, 환경보전의 학습기회를 제공하고 관광으로 인한 수익은 지역의 생태계 보전이나 주민에게 되돌아가는 관광의 한 형태이다. 대부분 생태관광은 대규모가 아닌 소규모로 행해지며, 전문지식을 가진 가이드가 동행한다는 것도 하나의 특징이다.
국립공원 역시 예전의 단순 휴양지가 아닌 환경교육의 장으로 점점 그 가치를 더해가고 있으며, 국립공원이 가진 천혜의 자연과 국보급 문화재는 환경교육을 위한 무궁무진한 교육재료가 된다. 가야산국립공원은 전문 해설가인 자연환경안내원과 함께 국립공원의 자연과 역사문화에 대한 다양한 체험과 오감을 활용하여 생태관광을 운영하고 있다.
필자가 현장에서 생태관광을 운영하다보면 학교에서 모범생과 자연에서의 모범생이 다름을 느끼게 된다. 학교에서는 모범생이 아니더라도 평소 자연을 자주 접하는 학생은 적극적으로 자연을 대하고 그 자신감 또한 상당하여 리더의 역할을 해낸다. 자연을 대하고 느끼는 정도가 크다보니 얼굴표정이 살아있고 감동의 표현도 적극적으로 한다. 이를 보면서 다양한 경험과 체험의 소중함을 느끼게 된다. 부모님들이나 선생님들을 만나보면 그냥 보고만 간 학생보다 생태관광에 참여한 학생들이 더 오래 기억을 하고 얘기를 많이 한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생태관광에 참여해본 탐방객들이 대부분 다시  참여하는 경우가 많다. 책에서만 보던 것을 직접 눈으로 보고, 만지며, 느낌으로써 자연스럽게 자연을 배우고 그 소중함을 알아가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지금 당장 아이 손잡고 자연의 품으로 한번 들어가 보는 것이 어떨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