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성과 선학산을 연계한 관광명소 개발필요
진주성과 선학산을 연계한 관광명소 개발필요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3.04.10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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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수/진주문화원장

 
선학산은 비봉산 못지않게 자연생태 숲이 잘 보존되어 있어 관광지 조성에 조금도 손색이 없는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

천년고도라고 자랑하며 문화 관광도시로 명성을 떨치고 있지만 그 실상을 드려다 보면 예나지금이나 진주성과 진양호를 빼고 나면 특별히 안내 할 곳이 없어 진주를 찾은 관광객이 하루라도 숙식을 하며 구경 할 곳이 없는 실정이라 당일 몇시간 코스로 금세 돌아가기가 바쁘다는 소리를 많이 듣고 있다.

진주보다 인구가 적은 목포 같은 경우에는 유달산을 성역화 해 놓은 것은 물론 또 다른 동쪽편 바다가에는 대단위 문화단지를 조성하여 많은 관광객이 충분히 머물고 갈수 있도록 해놓은 것을 볼 수 있다.

이와 같이 우리 진주도 기존 진주성을 제1관광지로하고 지리적으로 아주 중요한 위치에 자리잡고 있는 선학산을 제2관광지로 조성한다면 목포시나 다른 어떤 시 못지않게 관광도시로 크게 부각될 것은 분명한 것이다. 전라북도 장수군에 가보더라도 충절의 상징으로 논개사당과 부속조형물을 대단위로 건립해 놓은 것을 볼 수 있는데 진주에서는 이러한 사업하나 제대로 해놓지 않고 말로만 진주논개라고 소리 높여 외치고 있다는 것을 생각할 때 진주대첩 현지에 살고 있는 진주 인으로서 참으로 안타깝지 않을 수 없다.

촉석루 한편에 조그맣게 세워져 있는 논개사당과 장수군에서 성역화 해놓은 논개사당을 비교해 보면 진주시민으로서 부끄럽다는 생각과 함께 자존심이 상할 정도다. 지금이라도 만시지탄이 없지 않으나 문화예술충절의 도시로 표방하고 있는 진주시와 우리시민은 충절에 대한 진정성을 갖고 문화유적지를 새롭게 조성하여 관광객 유치와 동시에 역사의 산교육도장으로 삼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진주성을 지금처럼 잔디공원으로 둘 것이 아니라 김시민장군 사당인 충민사를 복원하고 논개사당도 넓은 곳으로 이전해 충절의 기상이 넘처나도록 새로이 건립해야 한다. 또한 옛날 민가를 재현하는 민속촌을 만들어 이곳에서 막걸리도 한잔 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그 외 역사적 사실을 재현할 수 있는 조형물을 건립함과 동시에 석류꽃 군락지를 조성해 제 1관광명소로 만들어야 한다. 아울러 선학산에 7만의총과 진주대첩탑을 건립하는 등 대대적인 성역화 사업을 추진해야 할 것이다. 여기에 역사유물관 등 각종 기념관을 건립하고, 자연생태 숲 사이로 맨발로 거닐 수 있는 둘레길을 만들어 중간 중간에 팔각정을 건립, 휴식처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며 단체여행객과 수학여행학생들을 수용할 수 있는 유스호스텔을 건립해 진주와 외래수학여행 학생들이 상호교류 협력 할 수 있는 장을 만든다면 그야말로 다목적 문화단지로 각광받을 제 2관광명소가 될 것은 분명하다.

진주시에서 이미 추진하고 있는 선학산 전망대와 성역화사업을 연계하여 추진 한다면 그 효과는 더욱 클것이며, 선학산 곳곳에 진주시화로 지정되어있는 석류꽃군락지까지 조성한다면 그 어디에서도 보기드믄 석류꽃을 구경하기 위해 많은 관광객이 선학산으로 몰려들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그리고 민족의 영산 지리산에서 유유히 흘러 내려온 천혜의 진주남강을 이색적인 관광지로 조성해야 한다.  촉석루를 배경으로 임진왜란 진주성 전투를 재현하는 상설 마당극을 실시하고 진양교에서 뒤벼리, 진주교에서 천수교까지 강  가운데에서 크고 작은 분수가 솟아오르도록 분수대를 설치해야 한다. 

뒤벼리 절경 앞에서 분수가 춤을 추고 촉석루 앞에서 분수가 솟아오르며 진주교  양편에서 나이아가라 폭포처럼 분수가 쏟아져 내린다는 것을 상상해보면 외래 관광객을 통영 케이블카 못지않게 이곳에서 유치하여 충분히 머물고 갈수 있도록 할 수 있을 것이다. 

야간 조명 빛과 함께 어우러지는 남강분수대가 입소문으로 퍼지게 되면 진주를 찾는 관광객은 더욱 늘어날 것이고 진주성과 진양호 선학산과 남강분수대 이 네 곳이 조화를 이루게 되면 진주는 명실 공히 확실한 관광도시로서 면모를 갖추게 되어 대대손손 관광수입으로 인한 시민 경제가 살아나 활기차고 풍요로운 문화 도시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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