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의 전환
사고의 전환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3.04.16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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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산스님/금인산 여래암 주지

인간은 자기의사에 따라 행동하는 힘과 약진하는 힘을 갖게 된다.
모든 사람에게는 보고 듣고, 말하고 행동하며 배우고 선택하고 노력하는 힘과 새로운 방향으로 나갈 수 있는 힘도 있다. 제 잘난 맛에 사는 낡은 습관을 벗어던지고 새로운 길로 전환해보자. 우리는 건전하고 발전적인 사고로 전환할 수 있는 능력도 있다.

신념을 합리적인 기초위에 새우고 새롭게 도전하면 병도 가난도 노여움도 저절로 물러간다. 살면서 오해받을 행위는 안할수록 덕이 된다. 어려운 일에서 도망치려는 습관도 버려야 할 오물이다. 힘든 일이라도 건너뛰지 말라. 그림자와 발자국으로부터 달아나려고 빨리 뛰면 뛸수록 그림자도 발자국도 똑같이 따라붙는다. 그러면 뛰다가 결국 지쳐서 죽고 만다.

어떤 일도 해결이 안 되는 일은 없다. 용기를 가져라. 열등감은 용기의 반대다. 열등감이심하면 결과가 두려워서 어떤 결정도 내릴 수 없게 된다. 결정을 못하면 성공할 수 없다.
우리는 불안이나 공포의 희생양이 되어서는 안 된다. 사람은 자신의 손으로 남을 때릴 수도 있고, 도움을 줄 수도 있다. 나는 내 영혼의 주인이요, 내 인생의 결정자이게 그렇다.

강한 정신의 힘으로 자기통제와 침착한 성격을 확립해나가자. “성질이 조급한 사람은 타는 불과 같아서 보는 것마다 태워 버리게 되고, 남에게 은혜 베풀기를 즐기지 않는 사람은 얼음과 같이 차서 닥치는 것마다 얼려죽이며, 기질이 따분하고 고집 있는 사람은 흐르지 않는 물, 썩은 나무와 같아 생기가 없다. 이러한 사람들은 남에게 도움을 주지도 못하거니와 자기 자신도 복을 길이 누리지 못하리라.”서둘지 말고 조금만 더 느긋해져보자.

좋은 마음으로 살아가면 인생이 달라진다. 덩치 큰 힘 센 황소도 훈련여하에 따라 고삐 잡은 어린아이가 이끄는 데로 따라가고 말을 듣는다. 짐승도 길들이기 나름이다.

착한 일만하고 가는 말만 곱게 하며 정신을 점점 좋은 방향으로 옮겨가자. 어제보다 한결 나아진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러면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훌륭한 삶이전개 된다. 약간의 고통이 따르더라도 정의의 길만 가도록하자. 지난날의 실패나 미래에 대한 불안감은 부정적습관의 마음에서 오는 공포이다. 그것이 전진을 가로막는 최대의 적이다.

불행하고 고달픔 속에도 반드시 좋은 일은 있다. 과거의 쓸데없는 전통이나 관습에 의존하지 말라. 결박을 풀어버리자. 모든 것은 늘 변화한다. 우주도 성주괴공(成住壞空)하고, 사람의 몸도 생노병사(生老病死)하며, 마음도 생주이멸(生住異滅)하기에 고정된 실체가 없다.

그래서 덧없는 세상이 꿈과 같은 것이다. 혼자는 약하다. 더불어 협력하라. 막대기도 하나로는 설 수 없고, 한 송이 꽃으로는 화한을 만들 수도 없다. 자기중심적 이기주의나 기회주의는 되지 말자. 서로의 협력만이 발전을 보장한다. 언제나 남을 돕는 일에 앞장서라. 내손에 쥔 걸 놓고, 상대의 손을 잡도록 하라. 우리가 올 때도 빈손으로 왔고, 갈 때도 빈손으로 간다는 사실은 분명하지 않는가. 성공의 공통점은 노력과 협동이다.

물과 얼음은 형태로는 구분이 되지만 본질은 같다. 스트레스나 욕심으로 꽉차있는 건 얼음, 그것이 해소된 것을 물이라 할 수 있다. 개인주의는 다른 사람을 돌볼 수 없다.

마음을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는 기술을 습득하여 기쁨과 황홀을 맛보며 살아가자. 그 누구를 위함도 아닌, 바로 나 자신을 위해 낙천주의자가 되어야한다. 내가, 달라진 나를 입증하여 기상천외의 이변을 일으키는 새로운 삶을 살아가자.
열의에 찬 생활로 망설이고 뒷걸음친 버릇을 고쳐 불타는 마음의 탄환을 퍼붓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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