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요요 현상, 운동으로 극복하라
다이어트 요요 현상, 운동으로 극복하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3.04.25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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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한의학박사

날씨는 따뜻해지고 옷은 가벼워졌는데, 몸이 무거워 활동성이 떨어진다면 다이어트를 결심하게 된다. 살이 쪄서 몸이 무거워지면 피로도 쉽게 쌓이고, 성인병을 비롯해 각종 질병에 노출되기도 쉽다.


그래서 다이어트를 시작하게 된다. 빠른 것에 익숙한 우리나라 사람들은 다이어트도 단기간에 빨리 끝내고 싶어한다. 하지만 음식을 급하게 먹으면 탈이 나듯 다이어트도 마찬가지다. 서둘러 살을 빼려고 식사량을 과도하게 줄이거나 굶다가는 요요 현상에 도리어 발목을 잡힐 수 있다. 요요 현상 없이 다이어트에 성공하고 싶다면 천천히, 장기적인 계획으로 체중을 감량해야 한다.

다이어트를 할 때 식사량을 지나치게 줄이거나 굶게 되면, 우리 몸은 위기 의식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 줄어든 식사량에 맞춰 호흡이나 소화 등으로 사용하는 에너지를 최소화시키게 된다. 다시 말해 몸을 움직이지 않아도 기본적으로 소모되는 에너지인 기초대사량이 낮아지게 된다.

이 기초대사량은 우리 몸의 에너지소비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기초대사량이 낮아지면 에너지소비 효율 역시 떨어지게 된다. 기초대사량이 낮아진 상태에서는 적게 먹어도 살이 잘 빠지지 않고, 조금만 먹어도 쉽게 살이 찌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식사량이 정상적으로 되돌아갔을 때 쉽게 요요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며, 요요 현상을 막으려면 기초대사량을 높여야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기초대사량을 높이고 요요 현상을 막을 수 있을까.
첫째, 목표 몸무게에 도달했다고 해서 바로 다이어트를 중단하는 것은 금물이다. 다이어트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다이어트를 할 때가 아니라 다이어트 후의 유지와 관리이다. 힘들게 살을 뺐는데 목표달성을 했다고 바로 이전의 식습관이나 생활 습관으로 되돌아간다면 체중 역시 이전으로 돌아가기 쉽다. 따라서 체중 감량 후에도 잘못된 식습관은 경계하고 바르고 건강한 식습관을 들여 요요 현상이 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

둘째, 다이어트에는 장기적인 계획이 필요하다. 며칠 안에 다이어트를 끝내겠다는 식의 단기적인 목표는 바람직하지 않다. 만약 단기 목표를 세운다면 빨리 빼야 하기 때문에 굶거나 지나치게 식사를 줄이는 등의 방법을 사용하게 되고, 이것이 요요 현상을 부르게 된다. 반면 장기적인 계획을 짜게 되면 끈기와 인내심을 요구하며 살도 천천히 빠지게 되지만 올바른 식사량과 운동 방법,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몸에 익히게 되고 요요 현상 없이 빠진 몸무게를 유지할 수 있다.

셋째, 다이어트 식습관에서 이전의 식습관으로 돌아가기 전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 다이어트를 하게 되면 우리 신체는 적은 식사량으로도 견딜 수 있도록 기초대사량을 낮추게 된다. 이런 상태에서 몸무게가 빠졌다고 바로 기존의 식사량으로 돌아가게 된다면 몸무게는 원래대로 돌아가거나 더 찌게 된다. 따라서 최소 1~2개월 이상은 다이어트를 할 때의 식습관과 운동 습관을 유지해야 한다.

넷째, 식이요법에만 의존해서는 안 된다. 다이어트를 하다 보면 처음에는 살이 쉽게 빠지게 된다. 하지만 어느 순간에 이르면 더 이상 살이 빠지지 않는 정체기가 온다. 몸이 변화된 식습관과 줄어든 에너지량에 적응했기 때문이다. 이 시기에 살이 빠지지 않는다고 식사량을 더 줄이는 사람들이 있는데 식사량을 줄이는 것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이 방법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대신 운동으로 소비 칼로리를 늘려준다면 다시 몸무게는 줄어들게 된다. 운동의 시간이나 강도 등을 적절하게 조절한다면 정체기를 잘 극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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