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애학생체전 이모저모
전국장애학생체전 이모저모
  • 최창민 기자
  • 승인 2011.05.29 13: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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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도경기 인상파선수 등장 인기 독차지
26일 역도 경기가 열린 진주문산실내체육관에서는 인상파 선수 한명이 등장해 대회관계자 및 동료선수들의 인기를 독차지 했다.

주인공은 역도 스쿼트 종목에 출전한 정래성(충북), 이날 오후 1시 첫 번째 선수로 등장한 정래성은 1차시기에 30kg에 도전해 가뿐히 성공했다. 스쿼트는 역기를 뒤로 멘채 앉았다가 일어서는 방식이다.

정래성은 경기장에 올라오면서부터 마치 세계 신기록을 달성하는 선수처럼 강한 인상을 짓더니 이어 역기를 드는 순간부터 차츰 차츰 미간을 더욱 찡그렸다.

하일라이트는 무게를 10kg 더올려 40kg에 도전할 때. 자신이 신청한 무게가 조금 무거웠던지 앉을 때는 무리가 별로 없었으나 일어설 때 강한 인상이 나왔다. 양 미간을 한껏 찡그리고 얼굴까지 붉어지며 사력을 다하는 모습이 경기를 지켜보는 관중들에게 전달됐다.

정래성이 40kg에 성공하자 동시에 이를 지켜보던 역도관계자와 학부모들의 환호와 박수갈채가 터져 나왔다.

이를 지켜본 대회관계자는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멋있어 보인다”며 “표정이 세계기록을 달성하는 선수처럼 강한 인상이지만 한편으로는 귀엽다”고 추켜세웠다.

 
▲6인제 입식배구 파워 기량 넘쳐, 비장애인 못지 않아
서울과 전남의 6인제 입식 배구결승 경기가 열린 한국국제대 체육관에는 비교적 활기를 띠었다.

양팀선수들은 청각에 장애가 있을 뿐 경기를 진행하는 스타일은 비장애인들 못지 않은 파워와 파이팅이 넘쳐났다. 이로인해 동료 선수와 학부모들도 넘치는 파워에 덩달아 동요돼 자연스럽게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특히 서울의 최지호는 비장애선수 못지 않은 강력한 공격 능력을 보여줘 환호성을 받았다. 전남의 한 선수는 공격형 서비스를 주특기로 하는 선수로 높은 점프와 강한 스파이크 서비스로 단번에 9점의 스코어를 따내는 괴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청각의 장애를 가진 선수들은 경기 중 동료들끼리 수화로 의사소통을 하기도 하고 감독의 지시를 전달받기도 했다.

하지만 작전타임이 끝나고 코트로 다시 진입할 때는 서로 어깨를 맞댄채 화이팅을 외쳐 비장애인들의 배구를 관람하는 착각에 빠질정도였다.

 
▲진주시 보건소 의무요원 안전사고대비
문산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역도경기장에는 진주시 보건소에서 파견된 의무요원들이 자리를 지켜 선수들의 안전사고에 대비하는 모습.

보건소에서 파견된 의료인들은 의사 1명과 간호사 2명 응급처치요원 1명이 배치돼 선수들이 사고가 나지 않을까 경기 일거수 일투족에 신경을 썼다.

강남순 간호사는 “아직까지 이렇다 할 큰 사고가 없어 다행이다. 타박상이나 ‘허리가 아프다’며 찾아오는 선수들이 있어 파스나 밴드를 제공해주고 있는 정도다. 오전에 ‘머리가 아프다’며 온 선수에게 해열진통제를 처지했다”고 설명했다.

 

 

 

 

 

 

 
 
▲비가 와도 경기는 계속된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실외에서 진행된 축구와 육상 선수들은 온몸이 젖었으나 의외로 밝은 표정.
육상 높이뛰기 경기가 열린 진주종합경기장에는 비가 내려도 선수들이 조금도 주눅들지 않고 경기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들이 연출됐다.

빗줄기가 굵어져 매트에 물이 고인 상황이었으나 기록에 대한 열정은 조금도 식지 않았다.
한 선수는 매트에 고인 물에도 아랑곳없이 힘차게 달려 나가 바를 훌쩍 뛰어 넘었고 동시에 빗물이 온몸을 적셨지만 ‘성공했다’는 기쁨때문에 몸이 젖었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한 채 펄쩍펄쩍 뛰어 코치의 품에 안겨 기쁨을 나누었다.

반면 경기를 앞두고 있는 일부 선수들은 몸이 식을까봐 노심초사하며 계속해서 몸을 움직이는 스트레칭을 했다.

부산과 경북의 지적장애 학생부 축구경기가 열린 문산스포츠 파크에서도 선수들의 목소리는 주눅들지 않았다.

잔디구장임에도 불구하고 고인 빗물과 내리는 비로 온 몸이 젖었으나 선수들은 동료들과 큰소리로 파이팅을 외치며 서로 격려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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