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車 미리 점검하고 떠나세요"
"휴가철 車 미리 점검하고 떠나세요"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1.07.25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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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막으려면 브레이크·타이어·냉각수 '점검필수'

30도를 웃도는 뙤약볕이 연일 이어지면서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다가왔음을 알려주고 있다. 하지만 7~8월 휴가철에는 교통사고로 인한 인명피해가 평소보다 많이 발생하는 달이기도 하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휴가를 떠나기 전에 반드시 자신의 차량을 점검해야 한다. 날이 더운 만큼 자신의 애마도 더위를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생명 직결 브레이크

운전자는 물론 탑승자의 생명과 안전에 밀접한 관계가 있는 브레이크는 여행 전 꼭 살펴봐야 한다. 브레이크 이상 유무는 쉽게 판단할 수 있다. 브레이크 페달을 밟았을 때 평소보다 깊이 들어가면 패드나 오일에 이상이 생긴 것이다.
핸드 브레이크를 당기지 않았는데도 계기판에 주차 브레이크 경고등이 들어오거나 브레이크 페달을 밟을 때 '삑삑'거리는 소리가 나는 것도 이상이 있다는 증거다. 브레이크는 안전과 직접 연관 있는 장치인 만큼 가까운 정비업체에서 점검을 받는게 좋다.

◇타이어 마모상태 살펴야

여름철에 공기가 뜨거워지면서 팽창한 타이어는 수명이 짧고 균형이 잡히지 않아 제동력에 영향을 끼쳐 매우 위험하다. 뜨겁게 달궈진 아스팔트 도로역시 타이어에 나쁜 영향을 끼친다. 달궈진 타이어가 주행 중 파손되면 차량의 방향조작이 어려워져 도로변 시설과 충돌하거나 뒤따라오던 차량과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타이어 파손으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타이어 점검이 필수다. 우선 타이어 공기압, 마모상태, 손상상태 등을 살펴봐야 한다. 장거리 운행 전에 타이어 공기압을 적정수준으로 유지시키고, 고속도로 주행 때는 평상시보다 20% 정도 타이어 공기를 더 넣어주는 게 좋다.

◇엔진과열 막는 냉각수

뜨거운 여름철 가장 흔한 고장 중 하나가 바로 엔진과열 현상이다. 이는 뜨겁게 달궈진 아스팔트 위를 몇 시간째 달리다 보니 발생하는 고장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냉각수의 높이, 상태, 농도를 주기적으로 살펴보고 적정량을 충분히 채워놓아야 한다. 생수를 넣으면 철분 성분 때문에 엔진 부위가 부식될 수 있으므로 수돗물이 좋다.
또, 냉각수와 함께 라디에이터 호스도 잘 살펴봐야 한다. 이 부품은 고무와 천을 합성한 것으로 조그마한 흠집이 있어도 고속주행 시 압력을 받아 터지기 쉽다. 그러므로 금이 가 있다면 교환하는 게 좋다.

◇에어컨 냉매 보충 반드시

휴가철 자동차 여행 중 차 안의 찜통더위를 피하고 싶다면 에어컨을 반드시 체크해 봐야 한다. 만약 예전보다 바람의 양이 줄었다면 팬 모터를 살펴보고, 바람은 잘 나오는데 냉방이 안 된다면 냉매 부족이나 에어컨 벨트를 점검해 봐야 한다. 문제가 있다면 정비업체를 찾아 미리 손을 본 후 출발해야 낭패를 면할 수 있다.

◇배터리도 점검해야

잦은 소나기로 인한 전조등, 에어컨, 와이퍼 작동으로 배터리 사용이 많아지는 여름 휴가철에는 배터리 점검도 필수다. 일반 배터리는 배터리 상부의 충전지시계(인디케이터)를 통해 충전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배터리에 캡이 6개인 보수형은 배터리 내 전해액 하한선을 확인하고, 필요할 경우 증류수를 보충해주는 것이 좋다.
만약 시동 시 모터가 '드르륵'하고 힘없는 소리가 들린다면 점검 후 교환하는 것이 좋다.

◇와이퍼 워셔액 보충

날씨 변덕이 심한 여름철에는 언제 비가 내릴지 모르기 때문에 와이퍼와 워셔액은 충분한지 점검해야 한다. 와이퍼 마모가 심하면 유리창이 깨끗이 닦이지 않아 시야 확보가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여행 전에 와이퍼를 작동시켜 유리면의 와이핑 상태를 확인해 선명하게 닦이지 않으면 교체해야 한다. 세차 때나 평상시에 걸레로 와이퍼의 고무 부분을 닦아주는 것도 유리를 깨끗이 닦는데 도움을 준다.

◇미처 점검 못했다면 휴게소 활용

앞서 언급한 사항들을 휴가 떠나기 전 점검하지 못했을 경우 국내 완성차 업계가 운영하는 고속도로 휴게소 무상점검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KAMA)는 오는 29일부터 8월4일까지 7일 동안 고속도로 및 국도, 휴양지, 해수욕장 등 전국 일원에서 휴가철 무상점검 서비스를 실시한다.
전북 무주구천동, 강원도 경포대해수욕장과 충남 꽃지해수욕장에서는 현대차, 기아차, 한국GM, 르노삼성차, 쌍용차 등 국내 완성차 5사가 합동으로 임시코너를 설치, 무상점검 서비스를 실시한다.
서비스 내용은 엔진, 브레이크, 타이어공기압 점검, 냉각수, 각종 오일류 보충 및 와이퍼블레이드, 벌브류 등이며 점검 후 필요시 소모성 부품은 무상으로 교환해준다.
또 긴급출동 서비스도 병행 실시할 예정이며, 장거리 운행을 위한 차량관리 및 안전운전 요령을 안내하고 전국 어디서나 가까운 정비소에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종합상황실도 운영한다. 서비스코너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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