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실업문제의 대안 청년창업
청년실업문제의 대안 청년창업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3.05.02 19:14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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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흥/중소기업진흥공단 경남서부지부 지부장
전 세계적으로 청년실업이 크게 문제시되고 있다. 유로존의 25세 이하 청년 실업률은 23.9%, 스페인과 그리스는 청년 실업률이 55%를 넘어섰고 이탈리아는 35%를 기록했으며, 중국의 대졸이상 노동자 실업률은 16.4%라고 한다. 우리나라 역시 청년 실업자는 약 7% 안팎을 오르내린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불안전 취업자와 취업포기자, 취업준비생 등을 감안하면 우리나라의 청년 실업률은 20%가 넘을 것으로 추정되고 다른 나라 역시 실질적인 실업률은 통계치보다 더 심각할 것으로 생각된다.

이는 일자리는 늘어나지 않는 고용 없는 성장시대에 진입한 것이 주요 요인이다. 결국 일자리를 늘리는 청년창업이 대안이라 하겠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대학생의 69%가 창업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32%는 실제 창업아이템을 찾거나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본 경험이 있다고 한다. 창업을 하지 못한 이유는 ‘실패가 두려워서’ 65%, ‘자본이 없어서’ 20%이고, 창업정보 획득 경로는 ‘언론·매체’ 28%, ‘창업한 지인·선배’ 21%, ‘창업 관련 특강’ 13%, ‘창업지원 공공기관·단체’는 5%에 불과하다.

조사 내용 중 중소기업청, 중소기업진흥공단, 창업진흥원, 소상공인진흥원 등 정부기관에서 창업을 지원하는 업무를 하고 있으나 그에 대한 정보를 얻지 못하고 있다니 유감스럽다. 필자가 다니는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는 청년창업지원과 관련하여 크게 2가지의 지원제도가 있는데 하나는 청년창업사관학교운영이고 다른 하나는 청년전용창업자금 지원이다.

청년창업사관학교는 39세 미만의 예비창업자나 3년 이내 창업자에게 1년간 사업 공간 제공, 전담코칭, 실무교육, 기술개발, 시제품제작, 시험생산, 판로개척 등 창업의 전체 과정을 지원한다. 청년창업사관학교는 안산, 광주, 경산, 창원소재 중소기업연수원에 있으며, 총 1억원 한도에서 소요비용의 70%를 지원한다.

청년전용창업자금은 39세 미만의 예비창업자나 3년 이내 창업자에게 1억원 내에서 2.7% 무담보 신용으로 자금을 지원하는 것으로 창업 실패시 신용불량이 되지 않도록 정직한 실패자에게는 융자상환금도 조정해 준다.

자금지원 외에 창업에 실패하지 않도록 성공기업인을 멘토로 지정하여 운영하고 주기적인 교육과 워크숍을 개최한다. 서부 경남지역에는 전국 5개 창업대학원 중 하나인 경남과기대 창업대학원이 있으니 이를 활용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또한 각 대학별로 창업보육센터가 있으니 경비절감과 정보획득을 위하여 이를 이용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물론 무작정 창업해서는 바람직하지 못하다. 창업하게 되면, 꾸준히 노력하고 학습하며, 고난을 받아들이는 긍정적인 사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자세, 시장을 주시하여 변화에 적응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청년실업으로 인한 정신적인 폐해로 우울증 환자가 증가하고 자살이 증가하고 있다하니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청년들이여 움츠리지 말고 뜻이 있다면 창업에 도전해서 최선을 다해 노력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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