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를 잘 쓰고 싶다면 담배를 끊어라
임플란트를 잘 쓰고 싶다면 담배를 끊어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3.05.13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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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섭/뉴연세치과 원장

2000년대 들어 사회경제적 발전과 함께 건강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흡연인구는 점차로 줄어들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성 및 청소년의 흡연인구는 증가하는 추세다.


흡연이 건강에 끼치는 폐해는 너무나 많아 일일이 나열하기조차 어렵다. 구강건강에도 매우 나쁜 영향을 준다. 담배가 구강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면 구강암, 구취, 구강건조증, 치아의 변색, 치아상실, 골파괴, 미각 상실, 치은의 퇴축, 구내염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흡연은 구강암을 정상보다 18배나 촉발시키며, 사랑니 발치를 포함한 각종 구강외과 수술 후 회복 능력을 저하시키고, 수술 후 부작용의 가능성도 야기한다. 사랑니 발치 후 발치부위가 흡연으로 인하여 피가 응고되지 못하고 골에 염증이 생길수도 있는데, 이때 느끼는 통증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심하다.

최근 치과에서 많이 시술되고 있는 임플란트의 경우에도 흡연이 임플란트의 실패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흡연이 임플란트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을 살펴보면 임플란트 식립 후에 담배를 피우게 되면 임플란트 주위의 혈관수축 및 혈류장애가 생기게 되어 임플란트 주변 세포들의 증식이 원활하지 못하게 될 뿐만 아니라, 영양소 공급도 부족하게 된다. 특히 비타민 C의 국소적 결핍은 염증성 질환을 악화시키고 치유를 지연시켜 임플란트의 실패를 초래하게 된다.

또한 흡연은 정상적인 잇몸뼈와 임플란트 사이에 형성되어야할 새로운 뼈의 형성을 지연시킬 뿐만 아니라, 뼈를 만드는 세포의 활성을 방해하여 흡연자의 경우 골밀도가 비흡연자보다 5-10% 저하되어 있고, 골량이 감소되어 골다공증이 쉽게 유발된다. 이와 같이 흡연은 골밀도를 감소시킴으로써 불량한 골질을 초래시켜 장기적으로 임플란트를 실패에 이르게 하는 작용을 한다.

담배 연기는 입을 통하여 흡입하기 때문에 입안의 조직들은 흡연으로 인한 직간접적인 피해들을 받을 수밖에 없다. 특히 고가의 임플란트 수술에 있어서 흡연은 임플란트의 실패확률을 높이기 때문에 임플란트 수술을 원하는 분들이라면 반드시 금연을 해야 한다.

임플란트 실패도 막아주고 구강건강도 지켜주는 금연, 지금부터라도 시작해 보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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