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어버이에게 작은 기쁨이라도 드리자
가정의 달 어버이에게 작은 기쁨이라도 드리자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3.05.14 17:52
  • 15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현근/국민행복실천연합 사천지부장
한 부모는 열 자식을 거두지만 열 자식은 한 부모 봉양하기가 어렵다는 현인의 말이 실감나는 가정의 달이다. 어버이의 날이 함께하는 오월을 보내면서 이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이 어버이에 대한 자식된 도리를 다하고 있는지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보길 희망한다.

요즘은 효도란 말을 감히 입에 담기도 두렵지만 어르신들로부터 세상이 거꾸로 가고있다는 말씀을 자주 접하고 있어 저자신 부터 반성하는 시간을 갖게된다.동방예의지국이란 우리나라가 이대로 가다가는 미래에 국가를 책임질 우리 청소년들이 효도란 말도 잊게되지 않을까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가 없다. ‘수신재가 치국평천하’ 란 말을 거론할 필요없이 우리를 낳고 길러주신 부모의 은혜에 감사하며 조금이라도 보은하겠다는 마음을 갖는 것은 인륜의 기본이라 생각한다.

오늘날은 학교나 대중 매스컴에서도 효도라는 말을 들어보기 힘들다. 매일 접하는 수많은 프로그램과 기사는 어느 동네에 맛있는 식당이 있고 어디가면 때빼고 광낼수 있다는 소식을 웰빙이라는 미명하에 신문이나 방송등의 각종 프로그램을 도배한지도 오래다. 반면에 인륜의 도를 들려주는 방송프로그램이나 신문지면은 눈을 씻고 찾아보아야 할 지경이 되었음을 통탄하지 않을수 없다. 요즘 젊은부모들은 일류병에 걸린지가 오래되어 유치원 교육부터, 심지어 장난감도 일류만 찾는 자식사랑은 도를 넘치고 있지만 진작 어버이에 대한 자식으로서의 도리에는 무심한 현실을 보면서 어르신들 뵙기가 부끄럽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어르신들은 어떤 선물보다 현금을 좋아하는걸로 밝혀졌지만 어버이에게 용돈을 드리면 이돈은 어버이께서 자신들을 위해서는 일부만 쓰고 남은돈은 자손들에게 다시 되돌려 준다는 사실을 우리가 깨달아야 한다. 따지고보면 어버이에게 드리는 용돈은 알뜰한 투자(?)아닌가, 일거양득으로 어버이에게는 기쁨을 드리고 우리 자녀와 조부모와의 사랑과 이해를 더해주니 말이다. 그리고 멀리있어 찾아뵙기 어렵다면 전화라도 자주 드리면 어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효행중의 하나가 되리라 본다.

어버이의 마음에는 자식이 회갑이 넘어도 항상 어린자식으로 남아 돌보아주고픈 부모마음이 있다는 사실을 젊은이들은 알아야 한다. 그러기에 항시 자녀들 걱정으로 마음 편할 날이 없는 어버이와의 통화는 어버이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드리는 작은 투자로 큰 기쁨을 드릴수 있는 것이라고 확신한다.

동창이나 친구들과의 잡다한 통화시간을 요즘 젊은이들이 필요이상으로 하루에도 많이하고 있지 않는가. 이런 통화시간을 조금만 줄여 어버이들과 전화로 효행하는 작은 습관부터 길러보자.

우리격언에 ‘나무가 고요하고자 하나 바람이 거치지 않고, 자식이 효도를 다하고자 하나 어버이는 기다려주지 않는다’고 했다. 돌아가신뒤 후회하고 싶지 않다면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우리 젊은이들이 어버이를 생각하며 작은 효행으로 큰 기쁨을 드리는 실천을 해보길 기대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