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갈밭에는 아무것도 자라지 않는다
자갈밭에는 아무것도 자라지 않는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1.05.30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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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걸/울산 새부산 콘크리트
회장
한국문인협회 회원
백화점에 가면 우리의 일상용품을 모두 구매할 수 있는 다 영어(아이) 쇼핑을 하러가는 사람도 많아서 언제나 많은 사람들이 붐비고 있다. 행복한 모습의 사람들이 여종업원의 웃음과 인사를 받으며 인간적인 예우를 받는 것도 즐거운 일이다. 상품을 팔기위한 써비스는 문화 활동 공간도 많아서 볼거리 먹거리 즐길 수 있는 공간도 고급스럽게 준비되어 있다. 오늘날 쇼핑은 생활의 일부분이며 축제를 만난 듯한 즐거움의 시간들이다. 그러나, 대형마트나 백화점 때문에 골목상인들은 문을 닫아야하고 재래시장들이 손님이 없어 흉물화 되어가고 있지 않는가. 주차공간이 없는 접근성의 악화로, 손님들은 돌아오지 않고 있어 근본적인 해결책이 없음이다.

우리 인간의 욕구는 품질가격, 신간 접근성, 문화적 공간 써비스를 통한 품격을 즐기고 느낄 수 있는 감성까지 소비의 질이 될 것이다. 복합적인 소비공간을 원하기 때문에 날로 전문화되고 집성화 되어가야 살아남을 수 있다. 상술 또한 여러 가지 형태로 개발되어 가고 있다. 독서 영화감상관람을 유도하는 문화상품권도 체인화 되어 가므로 대양 구매, 대량 소비를 가능케하는 대형자본에 잠식되어 가는 것은 아무도 막아 낼 수 없는 그야말로 자유경쟁 자본주의의 영역이 되어 가고 있다. 소비자는 왕이라는 그들의 써비스 정신 또한 무기화가 되어감이다. 상품의 시대를 넘어 인간물류의 시대면 인간감성의 시대가 오고 있다.

감성의 유전자는 인가유산 속에 남아 있을 것이다. 부모가 실천하고 부모가 자식을 가르치자. 인성교육은 지식의 교육이 아니다. 실천교육이요, 생활 가치의 습관이요, 우리가 지향해야 할 본성 교육이다. 평등이 아닌 인간질설 교육이다. 자유가 아닌 신뢰의 교육이다. 지혜의 교육이 아니라 깨침의 교육이다. 지식교육이 아니라 창의와 인내의 교육이다. 누가 자갈밭에 씨앗을 뿌리겠는가, 자갈을 걷어내고 땅을 파내어 또 자갈을 걷어 내면 개간이 되고 거름을 주고 다시 일구면 옥토가 되나니. 옥토는 자비와 사랑이 있는 인간의 마음이다. 황폐화된 땅을 일구는 사람은 남이 아니라 자기 자신이며 남의 가정과 남의 자녀가 아니라 자기 자신 자녀와 가족이다.
 
무조건 배타하는 몰상식의 이기주의가 마치 지실처럼 우기는 일, 남의 탓을 하는 당연주의가 무질서 무법의 양심범죄가 눈높이 교육의 모숩니다. 남의 눈을 두려워하는 마음 하늘을 두고 부끄럼이 없는 자녀의 양심교육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모순은 노출되고 부정은 잠꼬대 속에도 괴로움의 눈물이다. 인간회복을 되찾아야 함은 남을 위해서 아니라 자기 가정과 자식의 미래를 위해 부모가 해야 할 임무교육이다. 우리는 부모의 임무교육을 망실하고 학교에 선생님께 맡겨온 것이 잘못이다. 부모의 임무교육 속에서는 부모의 선행도 필수과목이요 부모의 실천 효행도 습관가치 교육이다.

윗물이 맑아야 하고 내리 사랑으로 세습화 되어야 한다. 사랑과 화목이 넘치는 가정의 경영 책임자는 부모가 선생님이다. 길거리에 휴지조각과 쓰레기가 담배꽁초가 넘치고 있으며, 버리는 자와 치우는 사람이 따로 있다. 내 집 앞을 치우는 부모의 모습을 보고 아이의 질서 의식이 자란다. 사람마다 가게마다 자기앞을 치우면 우리의 도시는 저절로 깨끗해 질 것이다. 산행자는 자기쓰레기를 되가져오면 산은 깨끗할 것이다. 산의 쓰레기 낚시터의 쓰레기 모두는 행위자들의 것이다. 누가 누구를 원망할 것인가. 어릴때부터 올바른 생활 교육을 가르쳐야하고 부모의 행동 하나 하나가 도덕책이요 사회 교본이다.

이혼을 하는 일도 술주벽도 모두 부모의 뒷모습을 보고 자라고 있으며 잠재 유전자의 이식이다. 남의 탓이 아니라 자기의 자화상은 자녀에게 되물림 되므로 국민 모두가 정신을 차리고 우리의 본성과 본향의 깊이 있는 전통의식을 되찾아야 한다. 수직적인 뿌리교육의 가치를 이어가자. 자갈밭에는 아무 것도 뿌리를 내릴 수 없다. 새싹이 돋아날 수 없다. 인간의 마음이 화폐화되는 것은 부모의 임무 교육 부재에 있다. 생명은 물이 있어야 존재하듯이 우리 인간은 양심이 살아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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