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뒤꿈치 굳은살 제거, 민간요법 조심해야
발뒤꿈치 굳은살 제거, 민간요법 조심해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3.05.20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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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현/오렌지정형외과 원장

백화점에서 근무하는 이모(26)씨. 깔끔한 복장과 밝은 미소로 손님을 맞는 그녀는 얼마 전부터 힘든 기색이 역력하다. 근무 중에 신는 높은 하이힐로 인한 발바닥의 굳은살이 늘어나면서 통증이 심해졌기 때문이다.


굳은살은 피부가 지속적으로 압박을 받거나 마찰로 인해서 점차 두꺼워지고 단단해지면서 생긴다. 티눈과 비교해서 비교적 크기도 크다. 굳은살이 자주 생기는 부위는 체중의 부하를 견뎌야 하는 발바닥, 연필이나 펜을 잡는 손가락, 손바닥, 발뒤꿈치 등 다양하다.

굳은살은 누구에게나 흔히 발생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단순히 피부와 살이 딱딱해진 거라고 쉽게 생각한다. 이 때문에 병원을 찾아 치료하기보다는 그냥 내버려 두거나 뜨거운 물에 불려서 거친 표면의 돌이나 각질제거기로 문지르기도 하고, 심지어는 칼로 깎아내기도 한다.

각질을 제거하기 위해 돌멩이로 문지르는 민간요법 이외에도 식초나 빙초산을 물과 섞어 발을 담그기도 한다. 이럴 경우 표피의 각질층을 파괴할 뿐만 아니라 진피층까지 부식시켜 피부전체를 괴사시킬 수 있다. 특히 당뇨나 순환계, 신경계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는 상처를 통해 2차 감염이 되면 발가락을 절단할 정도의 심각한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

위 사례와 같이 발바닥에 생기는 굳은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볼이 좁고 높은 구두를 피하고 부드럽고 적절하게 맞는 신발을 선택하여 발바닥에 가해지는 마찰과 압력을 줄이며, 걷는 자세를 바르게 교정해야 한다. 만일 필요한 경우에는 특수 의료용 패드 및 보조기를 사용할 수 있다.

굳은살은 날씨가 건조해지면 더욱 심해지므로 신발을 벗은 후에는 손발을 깨끗하게 씻고 로션이나 보습제를 사용해서 적절한 수분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당뇨병이나 신경계, 순환계에 이상이 있는 환자들은 반드시 병원을 찾아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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