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되지 않는 진주시 공무원의 처신
이해되지 않는 진주시 공무원의 처신
  • 한송학 기자
  • 승인 2013.05.22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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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송학/사회부기자

진주시 상평공단내에 입주해 있는 무학 진주공장을 대하는 진주시 공무원의 태도는 아무리 이해하려고 해도 이해가 되지 않는 점이 많다.


무학 진주공장은 2004년 1월 1일 용기세척업 등으로 제조공장 허가를 받아 상평공단에 입주했다. 상평공단은 산업단지이기 때문에 제조업이 아니면 입주할 수 없다. 이를 잘 알고 있는 무학측은 제조업을 한다고 허가를 받고는 사실상 물류센터로 사용해 온 것이다. 상평공단은 진주시 구 도심과 신도심의 중심에 위치해 있는 교통의 요지이다. 그래서 무학측의 입장에서 보면 물류센터로서는 위치가 좋다고 생각했을 수 있다. 기업 측 사정이 그렇더라도 무학 쯤 되는 대기업이 뻔히 불법임을 알면서 오랜 기간 동안 이런 불법을 저질러 왔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

무학측은 당연히 싼 땅을 사서 물류센터를 하기 위해 이런 불법을 저질렀을 것이다. 상평공단은 공단이기 때문에 바로 옆의 상업지구 등에 비해 땅 값이 5배 이상 저렴하다. 즉 비슷한 위치에 합법적으로 물류센터를 내려면 지금 땅 값 보다 5배 이상을 주고 땅을 구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또 5배 가격을 주더라도 공단이 아니면 이렇게 넓은 땅을 구할 수 조차 없다. 아마도 이래서 무학은 불법인지 뻔히 알면서 공단에다 물류센터를 한 것으로 해석된다.

무학은 지난해 순이익이 310억원이나 난 우량 기업이다. 이런 우량 기업이 조그마한 돈을 아끼기 위해 불법을 서슴치 않는 것을 보면 무학의 기업정신이 어떤지는 보지 않아도 알 수 있다.

문제는 진주시 공무원들이다. 진주시청 코 앞에 있는 무학의 불법영업 사실을 진주시 공무원이 몰랐다는 게 말이 되겠는가. 결국 무학으로부터 오는 작은 비스켓을 받아먹고 불법을 눈감아 줬다고 할 수 밖에 없다. 참으로 이해되지 않는 진주시 공무원 들의 처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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