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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희 시장 서울등축제 저지에 시장직 걸어야이선효/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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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5.22  19: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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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결국 올해 서울등축제를 개최하기로 확정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서울등축제가 개최되면 진주유등축제는 죽는다. 도저히 경쟁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다 알다시피 서울은 우리나라의 모든 것을 가진 도시이다. 돈과 사람 지식 정보 모든 것을 서울은 다 가졌다. 이런 서울과 경쟁해서 진주가 이길 수 없다. 아무리 역사적 배경이 있고 알려진 축제라 하더라도 서울에서 같은 축제를 시작하면 사람들은 서울에 보러 가지 진주에 오지 않는다.

서울의 청계천에 가본 사람은 알 것이다. 청계천에 등을 켜 놓은 것 하고 남강에 등을 켜 놓은 것은 차원이 다르다는 것을. 청계천 주변에는 화려한 고층빌딩이 강을 에워싸고 있다. 화려한 고층빌딩에 둘러 쌓여 켜져 있는 청아한 등불은 그 멋이 다르다. 등만 덩그러니 켜져 있는 남강 유등축제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는 말이다. 청계천 등축제가 그 화려한 고층빌딩을 소재로 빛을 이용해 컨텐츠를 개발하고 강에는 등을 띄워 놓을 경우 남강 유등축제는 도저히 따라갈 수 없게 된다.

또 청계천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숭례문과 광화문이 있다. 그리고 이웃에 서울의 한옥촌인 북촌과 서촌이 있다. 청계천 등축제는 그 컨텐츠가 무궁무진한 것이다. 낮에는 경복궁과 서울의 북촌, 서촌을 어슬렁 거리다가 밤에 청계천에 나와 등축제를 관람하는 것은 외국인들에게는 새로운 한국의 경험이 될 것이다.

서울은 돈도 많다. 청계천 주변엔 상권이 형성돼 있다. 등축제를 통해 사람이 모이면 이 가게들은 대박을 내게 된다. 가게들이 등축제 비용을 분담하라고 해도 싫다할 이유가 없다. 장사가 되는 데 왜 투자를 하지 않겠는가. 막대한 투자가 이루어진다면 정부의 예산에 의존하는 진주의 유등축제와는 차원이 다른 축제를 만들 수 있다.
인재도 서울에 다 있다. 돈이 있으면 세계의 최고 예술가들을 초청해 등축제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 한국의 대표 상품으로 서울등축제를 만들어 갈수 있는 것이다.

사정이 이렇게 때문에 서울등축제가 열리면 진주 유등축제는 그날부터 찬밥 신세가 되는 것이다. 진주유등축제가 캐나다에 수출하고 미국 LA에 수출한다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게 되어 버린다. 본산에서 축제가 시들해져 버렸는데 수출한다고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사정이 이런데도 서울등축제 저지를 위한 투쟁의 대열은 그리 효과적으로 만들어지지 않고 있는 것 같다. 진주시민들이 원래 착해서 그런지 아니면 앞에서 지도하고 있는 사람들의 역량이 모자라서 그런지 별로 효과적인 투쟁전선을 만들어 내지 못하고 있다. 3선의 김재경의원도 있고 국회 문광위원인 박대출 의원도 있는 데 이 사람들은 도대체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 알 수가 없다. 특히 박대출 의원은 등축제의 국회 소관 상임위 소속이다. 어떻게 해서든 무슨 일을 벌여야 할 터인데 그랬다는 소식을 들어 본 적이 없다.

지금과 같은 상태로 시간이 간다면 올해 서울등축제는 개최될 것이고 결국은 연례화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진주는 소중한 문화자산을 잃게 된다. 따라서 지금부터라도 이창희 진주시장은 시장직을 걸고 서울등축제 저지에 나서야 할 것이다. 유등축제를 잃고 진주시장을 다시 하겠다고 나서는 것 자체가 염치가 없는 일이다. 물론 이 말은 김재경, 박대출 의원에게도 해당되는 말이다.

진주를 위해 일하겠다고 나선 세사람, 이창희 김재경, 박대출 의원은 지금부터라도 상황이 엄중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서울등축제를 막아내는 데 혼신의 힘들 다해야 한다. 진주시민의 자부심과 혼이 담겨있는 일이다. < 저작권자 © 경남도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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