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예측가능한 인사가 되어야
진주시 예측가능한 인사가 되어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1.07.27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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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정기인사가 두 차례나 연기되는 등 진통을 거듭하고 있다고 한다. 원래 7월에는 정기인사가 있어야 했으나 아직 인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창희 진주시장의 인사에 대한 고민이 그만큼 깊다는 얘기일 것이다.

이창희 진주시장이 취임한 이후 두 차례의 인사가 있었다. 이 시장의 인사에 대해 시중에서는 그리 후한 점수를 매기지 못하고 있다. 인사가 예측가능하지 않다는 것이 주된 이유이다.  파격적인 인사는 신선한 면이 있다. 그러나 공직사회에서 파격적인 인사를 자주 하다보면 예측가능성이 떨어진다. 이렇게 되면 이 시장 주변에는 ‘예스맨’들만 모이게 될 것이다. 어떻게 해야 자신이 승진하는 지, 좋은 보직을 받는지를 예측할 수 없을 때에 발생하는 상황은 오로지 인사권자에 대한 맹목적인 충성이다. 이 시장이 시청공무원들이 맹목적인 충성을 바란다면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인사는 예측가능한 것이 좋다.
맹목적인 충성을 요구한 사례는 정영석 전 시장으로 족하다. 시장에 대한 공무원들의 맹목적인 충성이 어떤 결과를 낳았는지 이 시장을 비롯한 우리 모두 똑똑히 보아 왔지 않는가. 시장에 대한 맹목적인 충성은 시장과 공무원 모두를 파멸로 이끌어 갔다. 그런 정시장을 비판하면서 등장한 체제가 이창희 체제이다. 그런데 이 시장 체제가 더 예측가능하지 않다는 평가를 받는다면 어떻게 될 것인가. 이 시장이 정영석 전 시장의 전철을 밟지 않는가 싶어 크게 우려된다. 지금도 이 시장 주변에는 충성파들과 강경파만 득실거린다는 평들이 많다. 이 시장이 이번에는 합리적이고 온건한 사람들을 중용해 예측가능한 인사라는 평을 받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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