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일과 정전협정 60주년
현충일과 정전협정 60주년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3.05.28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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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남/진주보훈지청장

국가보훈처에서는 6월 6일 현충일과 6·25전쟁이 있는 6월을 호국보훈의 달로 정하여 전쟁에서 희생된 호국영령의 명복을 빌고 순국선열과 전몰장병의 위훈을 추모하여 국민의 애국심을 함양하기 위한 각종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우리 관내에서도 6월 6일에는 제58회 현충일 행사가 각 시군별로 현충탑에서 개최되며, 자라나는 청소년의 호국보훈의식을 고취시키고 나라사랑 정신을 함양하기 위해 각급 학교별로 추념식이 열린다.

현충일을 6월 6일로 정한 것은 6·25전쟁에서 많은 장병들이 호국의 수호신으로 산화하였고 현충일을 전후하여 24절기 중 망종이 들어 있은데 예로부터 청명에는 사초를 하고 한식에는 성묘를 하며 망종에는 제사를 지내는 풍습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음에 유래한다.

고려시대에도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친 장병들의 뼈를 집으로 봉송하여 망종에 제사를 지내도록 하였으며 산발적으로 지내오던 장병들의 제사를 정부가 추모하기 위해 1956년 6월 6일을 현충일로 지정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또한, 호국보훈의 달 행사의 일환으로 나라사랑 교육, 6·25참전유공자 체험담 소개 및 동영상 상영, 호국보훈 백일장, 태극기 그리기 대회, 참전유공자 위로·격려 행사, 전적지 순례, 특별음악회 등 많은 행사가 다양하게 펼쳐진다.

대한민국의 오늘은 6·25전쟁에서 목숨을 바친 국가유공자의 희생과 공헌이 밑거름이 되어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하였고 우리를 도와 준 참전국들도 전쟁의 잿더미에서 한강의 기적을 이루어 낸 한국의 발전상을 보고 6·25전쟁에 참전한 것에 대해 보람을 느끼고 있다.

그러나 북한은 아직도 김정은 체제를 공고히 하기 위해 3차 핵실험을 실시하고 개성공단을 폐쇄하는가 하면 일방적으로 정전협정을 파기하고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세계평화를 위협하고 남남갈등을 부추겨 국론분열을 획책하고 있다.

월남이 월등한 경제력과 군사력을 갖고 있으면서도 공산월맹에 패망해 지구상에서 종적을 감춘 것은 극심한 국론분열과 사회혼란이 가장 큰 원인이었다는 교훈을 우리는 되새겨 볼 필요가 있고 이럴 때 일수록 군사대비 태세 확립은 물론, 국민의 안보의식 확립을 위한 교육을 통하여 국민통합이 필요한 시점이다.

올해는 6·25가 발발한지 63주년이 되는 해이며, 정전협정 6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그 동안 국가보훈처에서는 6·25 60주년을 계기로 미국을 비롯한 참전국의 참전용사를 초청하여 위로행사를 개최하고 참전용사에 대한 의료봉사, 후손 돕기 장학사업, 현지방문 위로행사를 통한 보훈외교를 펼쳐 국제사회로부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정전협정 60주년을 맞는 올해의 호국보훈의 달에는 국가를 위해 희생한 국가유공자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이 분들을 찾아보는 것이 의미가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또한,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도록 전쟁에 참전하여 도와 준 참전국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감사의 마음을 가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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