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해경 건조업체 압수수색 등 수사 속도
원형복원 거북선·판옥선에 대한 수입목재 사용 여부를 조사 중인 통영해양경찰서는 건조 업체를 압수수색 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해경은 복원 거북선과 판옥에 북미산 침엽수가 사용된 사실이 확인되면서 수입목재가 얼마나 사용됐는지, 차익은 얼마나 남겼는지를 조사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이 거북선과 판옥선에서 시료를 채취, 세포분석한 결과 거북선 24점이 북미산 침엽수인 ‘햄목’으로, 판옥선 2점이 또다른 북미산 침엽수인 ‘더글라스 파’로 파악됐다고 해경은 전했다.
또 해경은 선박을 발주한 경남도와 경남도개발공사, 감리사 관계자도 소환해 감독부실과 유착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해경 관계자는 “선박 건조사 대표가 수입목재를 사용했다고 일부 시인한데다 채취한 목재 시료를 통해 증거가 확보된 만큼 형사처벌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형복원 거북선과 판옥선은 경남도가 33억원들여 충남 서천에 있는 금강중공업에 제작 의뢰해 1년여 만에 준공, 지난달 17일 거제와 통영에 정박한 후 관광상품과 교육자료로 활용하기로 했으나 의혹이 제기되면서 준공검사와 인수가 미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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