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너, 조화로 세상을 살아가자
나와 너, 조화로 세상을 살아가자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3.06.06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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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영욱/진주경찰서 수곡파출소 경위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에는 ‘나’라는 존재가 있듯 ‘너’라는 상대방의 존재도 있다. ‘나’와 ‘너’ 두 존재가 바로 사회생활이며, 그 사회 속에서 ‘나’와 ‘너’가 만나 다투기도 하고, 때론 화해와 격려하면서 세상을 살아간다.

사회생활을 통해 서로가 만난다는 것 자체만으로 ‘내가 너를’ ‘네가 나를’ 귀하게 여겨야 할 소중한 가치가 있고, 그 중에서도 대한민국이라는 같은 나라 국민이 되어, 동시대에 살아가고 있다는 것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가져야 한다.

이렇게 소중한 인연관계에 있는 우리가, 얼마만큼 그 인연을 잘 가꾸어 나가느냐에 따라 행복과 불행은 선택되어지므로, 지금부터라도 서로가 존중하고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오늘은 네게 어떤 아름다움을 만들어 줄 것인가를 고민하고, 내일은 너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고민한다면 우리사회는 더욱 밝고 아름다워질 것이며, 그렇게 될 때 비로소 조화로운 사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기심과 시기 질투심에 사로잡혀 자신의 욕심만 차리고, 자신의 잘못에 대하여 제대로 알지 못한다면 이 사회는 어떻게 될까.

또한, 사회에 대한 관심을 소홀히 한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그 결과는 가정, 청소년, 학교, 빈부격차, 국제사회 문제 등으로 연결되어 우리가 감당하기가 어려운 지경에 놓일 것이며, 이러한 부작용은 곧 자신에게로 돌아와 삶의 질을 황폐화시킬 것이다.

세계는 지금, 하나의 지구촌을 만들어 서로 엮여서 아주 가까이에 있는 것처럼 힘차게 돌아가고 있다. 이렇게 급변하는 시대에 살고 있는 만큼 우리사회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도록 관심을 가지고, 공동체 의식과 함께 책임과 의무를 다해야 할 때다.

그리고 자신의 행동이 올바른지 되돌아보고, 제3의 눈으로 거울을 보듯 자신의 행동을 유심히 살펴, 어떻게 하면 이 사회를 조화롭게 할 것인가에 대하여 고민해야 한다. 우리사회의 진정한 행복은 ‘조화’에서부터 시작하고 ‘조화’ 속에서 아름다운 열매를 맺기 때문이다.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교향악단으로 손꼽히는 ‘모스크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도  오묘한 음색 등으로 서로 조화를 잘 이루고 있기 때문에 세상의 모든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심금을 울리는 것이다.

그런데, 요즘의 우리사회는 이기심과 시기 질투심에 휩싸여, 서로 목청 높여 다투기만 하는 것 같아 매우 안타깝다. ‘갑’과 ‘을’의 관계도 부조화 때문에 발생한 사회현상이며, 층간 소음문제로 이웃을 잔인하게 살해한 사건도 상대방을 이해하는 배려심이 부족한데서 비롯된 일이다.
이뿐이겠는가. 노사 간의 갈등, 여야 간의 갈등, 지역 간의 갈등, 종교 간의 갈등, 세대 간의 갈등, 그리고 사회구성원 간의 갈등 등 우리사회는 갈등으로 인해 심각한 몸살을 앓고 있다.

그 누가, 누구를 위하여 갈등을 조장하고, 사회를 갈등의 도가니로 몰아가고 있는가. 진정으로 국가를 위해, 사회를 위해, 약자를 위해서 하는 행동들일까. 그렇지 않을 것이다. 갈등을 조장하는 그 이면에는 오직 자신의 입지 또는 특정단체의 이익추구를 위해 주위사람들을 선동하고 부추겨, 갈등을 조장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한번 둘러보고 깊이 생각해 볼 일이다.

이젠 우리나라도 선진국 진입단계에 있다고 한다. 경제 규모만 크다고 선진국이 되는 것은 아니다. 제대로 된 선진국이 되려면 국민들의 의식수준이 몇 단계는 더 성숙해져야 하고, 사회구성원간의 이해가 서로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조화 속에서는 그 어떤 마찰이 있을 수 없고, 오직 아름다움만 있기 때문이며, 무수히 많은 우주만물도 다 조화 속에 있고, 높은 정신세계의 깨달음도 바로 이 조화 속에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한결 같은 마음으로 서로가 조화로운 사회를 만들어, 더욱더 가치 있고 품격 높은 인생을 만들어 가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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