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 이남에 자생하지 않는 ‘자주톱풀’
한국국제대학교 성환길 석좌교수는 우리나라 중부 이남에 자생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자주톱풀’을 지리산 정령치 부근 계곡에서 발견, 지리산이 다시 한 번 약초의 보고임을 입증하였다.
식물도감에 따르면 국화과인 자주톱풀은 시초(蓍草)라고도 하는 다년생 초본으로 꽃은 엷은 홍색이나 짙은 자색이며 7월에 피고 줄기는 곧게 서고 높이 60cm 전후의 크기로 자라며 잎은 서로 어긋나고 잎 옆면은 선형으로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있고 평안북도와 함경북도에 야생한다고 소개하고 있다.
부드러운 잎과 줄기는 식용하고 전초(全草)는 약용으로 쓴다.
성 교수는 “남부지역에서 보기 드문 희귀 약초들이 지리산에서 많이 발견되고 있는 것은 지리산이 한대와 온대의 각종 약용식물이 다양하게 분포하고 있는 약초의 보고임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성교수는 최근 3년 동안 북한에서만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약용식물인 민둥인가목, 연령초, 월귤 군락지를 지리산 일대에서 발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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