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서 북한 특산약초 발견
지리산서 북한 특산약초 발견
  • 김봉철 기자
  • 승인 2011.07.27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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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 이남에 자생하지 않는 ‘자주톱풀’

▲ ‘자주톱풀’은 북한 특산약초로 중부 이남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식물로 알려져 있다.
한국국제대학교 성환길 석좌교수는 우리나라 중부 이남에 자생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자주톱풀’을 지리산 정령치 부근 계곡에서 발견, 지리산이 다시 한 번 약초의 보고임을 입증하였다.
이번 발견된 자주톱풀은 평안북도나 함경북도 백두산 등지에 야생하는 북한 특산약초로 중부 이남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식물로 알려져 있다.
식물도감에 따르면 국화과인 자주톱풀은 시초(蓍草)라고도 하는 다년생 초본으로 꽃은 엷은 홍색이나 짙은 자색이며  7월에 피고 줄기는 곧게 서고 높이 60cm 전후의 크기로 자라며 잎은 서로 어긋나고 잎 옆면은 선형으로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있고 평안북도와 함경북도에 야생한다고 소개하고 있다.
부드러운 잎과 줄기는 식용하고 전초(全草)는 약용으로 쓴다.
성 교수는 “남부지역에서 보기 드문 희귀 약초들이 지리산에서 많이 발견되고 있는 것은 지리산이 한대와 온대의 각종 약용식물이 다양하게 분포하고 있는 약초의 보고임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성교수는 최근 3년 동안 북한에서만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약용식물인 민둥인가목, 연령초, 월귤 군락지를 지리산 일대에서 발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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