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의 교육필요성
중소기업의 교육필요성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3.06.12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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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흥/중소기업진흥공단 경남서부지부 지부장

‘한나라의 과거를 보기 위해서는 박물관을, 현재를 보기 위해서는 시장을, 미래를 보기 위해서는 도서관을 찾아가 보라’라는 말이 있다. 또한 ‘컴퓨터가 업데이트 안 되면 쓸모가 없듯이 사람도 마찬가지다’라는 말도 있다. 이는 모두 교육의 필요성을 말한 것으로 교육의 중요성은 국가 및 개인을 가리지 않고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하겠다.

 그러나 중소기업의 경우 교육현실은 어떠한가? 취업포털 커리어가 중소기업 인사담당자 33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97.3%는 직무교육의 필요성에 ‘필요하다’고 답했으나, ‘직무교육을 실시한다’고 답한 비율은 42.8%에 그쳤다. 직무교육을 실시하지 않는 이유가 ‘예산과 진행인력이 부족해서’라는 의견이 78.4%를 차지하고 ‘교육프로그램이 없어서’ 46.4%, ‘업무 공백이 생겨서’ 45.4%, ‘일반 직원들의 무관심’ 34.5%라고 한다.

현재 중소기업의 교육은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중소기업연수원(안산, 경산, 광주광역시, 진해에 소재), 중소기업중앙회의 중소기업인력개발원, 한국생산성본부, 한국표준협회, 상공회의소, 대학 등에서 교육하고 있으며 고용보험환급으로 일부비용만 지불하거나 또는 비용부담 없이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중소기업연수원의 경우 1982년 건립되어 3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뿌리기술교육 등 타 교육기관에는 없는 다양한 분야의 기술교육과정과 다양한 분야의 경영관리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진해연수원에서는 다양한 생산기반, 품질, 경영관리교육을 실시하며, 종업원 10인 미만 소기업의 경우 교육비 할인제도가 있으니 저렴하게 교육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산업협력·대중소기업협력·시책 등 맞춤교육, 외국인초청·해외현지기업교육 등 국제교육, 조직분위기 쇄신을 위하여 종업원 전체가 함께하는 한마음교육, 기업현장에 방문하여 실시하는 기업현장연수와 인터넷·우편 등 온라인교육도 실시하고 있으니 잘 활용하면 기업의 인재육성과 기업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있다.
현재와 같이 발전 속도가 빠른 기업환경에서는 정체는 퇴보를 의미하며 성장하지 못하는 기업은 소멸된다. 몇 년 전만 해도 잘 나가던 일본의 가전업체를 보라.

또한 미국의 자동차업계 및 유럽의 제조업의 현재 현황을 보면 배우고 노력하지 않는 기업은 쉽게 도태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의 중소기업 역시 계속적인 학습과 개선을 하지 않는다면 그 미래는 참담할 수  밖에 없다.
기업의 장기적인 비전을 세우고 그에 맞는 직원교육 및 기업개선의 로드맵을 그려서 착실하게 앞으로 나아간다면 성공의 기회는 쉽게 찾아 올 것이다. ‘위기란 위험과 기회의 합성어이다’라고 말한다. 지금 엔고와 중국의 부상, 국제 원자재가격 상승, 젊은 인재의 중소기업 현장기피, 낮은 납품단가, 항상 쪼들리는 현금흐름 등 중소기업에게는 헤쳐 나가야 하는 환경이 열악하기 짝이 없다.

‘기업은 사람이다’라는 말처럼 결국 기업의 최종 자산은 사람이며, 그 사람을 키워 성장해야 하는 것은 결국 기업 대표자의 몫이다. 중소기업 대표자들은 경비절감이라는 이유로 교육비부터 삭감하여 기업의 장래를 망치는 소탐대실하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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