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약해진 농어촌에 활력
쇠약해진 농어촌에 활력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3.06.17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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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호/한국농어촌공사 함안지사 지역개발팀장

 
우리나라의 일반적인 농산어촌지역은 전국토의 80%이상을 차지하고 있음에도 대부분이 낙후되어 있어 생활환경이 불편하여 청년층들은 안정된 생활거점과 일자리를 찾아 인근 도시로 이동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의 고향 농촌이 고령화 또는 인구 감소로 인해 마을 공동화가 진행되고 지역사회 전반이 침체되고 있는 일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닐 것이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가 발벗고 나서 전국 지자체, 한국농어촌공사와 협력하여 2004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이 있다.

이 사업은 농산어촌의 특색있는 자연적, 인적, 문화적인 자원을 계획적으로 개발하여 지역주민의 소득과 연계하고 기초생활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지역주민의 기본적인 삶의 질을 보장하고 마을단위 공동체의 활성화를 목표로 하는 사업이다.

현재 전국적으로 117개 시군 <지방자치법 제7조에 따른 도농복합형태의 시(제주특별자치도의 행정시 포함) 및 군(광역시의 군은 제외)> 지역에 약 752지구를 준공 및 시행 중에 있으며, 한국농어촌공사는 그 중 약60%에 해당하는 454지구에 직접 참여하고 있어 명실공히 지역개발사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일반농산어촌개발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지역민들의 문화, 복지향상을 위한 회관 리모델링, 광장조성, 안길정비 등을 할 수 있는 기초생활기반확충사업 △농가소득 향상을 위한 공동가공시설, 체험시설, 재래시장개선 등 소득증대사업 △정주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생태공원, 가로수정비 등 경관개선사업 △주민 스스로 자립경영을 할 수 있도록 교육, 컨설팅, 홍보 등을 지원하는 지역역량강화사업 등 실로 광범위하고 다양한 사업들을 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이 모든 사업은 국비 70%, 지방비 30%의 비율로 사업비가 배정되어 재정자립도가 낮은 중소 시군에서는 적은 지방비로 국비를 충분히 확보하여 지역주민들의 생활환경개선 및 소득증대 등에 크게 기여 할 수 있기 때문에 최근 들어 사업유치를 위한 경쟁이 치열하게 진행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또한 사업을 입안하고 계획하는 초기단계에서부터 이해 당사자인 지역주민이 직접 참여하여 색깔 있는 아이디어를 창출하여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지역 특색에 적합한 맞춤형 개발사업을 추진 하므로써 상향식으로 시행하는 실질적인 효과가 기대되는 사업이라 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제발전을 위해 묵묵히 농어촌을 지키며 식량자급자족을 위해 생업을 지탱해온 농어민들은 이제 스스로 농어촌의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농어가 소득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찾아 쇠약해져 가는 지역사회를 다시 건강하게 유지해야하는 시대적인 소명에 직면하고 있다.

올해로 창립 105주년을 맞이한 한국농어촌공사는 약 한 세기에 걸쳐농어민들과 함께 피와 땀으로 우리 농어촌을 지켜온 농어민의 벗으로서 제2의 새마을 운동이라 할 수 있는 일반농산어촌 개발사업을 통해 농어촌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고 협력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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