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에서 소리 난다고 무조건 수술은 금물
턱에서 소리 난다고 무조건 수술은 금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3.06.18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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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용제/뉴연세치과 원장

최근 턱에서 소리가 나거나 통증 때문에 치과 병원에 내원하는 환자가 늘고 있다. 가끔은 한의원과 통증클리닉을 거쳐 오는 환자들도 있을 만큼 그 불편감은 적지 않다.
그렇다면 그 소리는 어디에서 나는 것일까.

사람의 얼굴은 여러 가지 뼈로 이루어져 있다. 그 중 위턱과 아래턱은 오목과 볼록한 형태로 되어있는 관절로 연결이 되어 있다. 그 사이에는 허리와 마찬가지로 디스크가 존재하여 입을 벌리거나 할 때 아래턱과 같이 움직이며 완충역할을 해준다.

하지만 어떠한 원인으로 인해 디스크의 위치가 변하거나 모양이 바뀌게 되면 입을 벌릴 때 아래턱 관절과 걸리게 되며, 이로 인해 관절 잡음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또한, 턱관절 디스크에는 신경이 존재하지 않으므로 그것 자체로 인한 통증은 생기지 않지만, 주위 근육이나 인대 등에 영향을 미치게 되면 통증을 수반하게 된다.

이처럼 양쪽 턱관절과 근육 등의 주위 조직에서 생기는 임상적인 문제를 통틀어 측두하악 장애(TMD)라고 부른다. 이 질환에 걸리면 근육이나 관절의 통증, 관절에서 나는 소리, 턱 운동의 제한 등의 증상을 보이게 된다. 이런 TMD는 대부분의 환자들이 소리가 나는 것 때문에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꼭 소리가 나는 것만으로 수술 등의 치료를 받을 필요는 없다. 나이가 들면서 저절로 없어지기도 하고,?증상 개선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TMD는 20~30대가 가장 많고 나이가 들면서 점점 감소하는 양상을 보인다. 즉, 소리가 나거나 통증이 있어도 나이가 들면서 악화되지는 않는다는 뜻이다.

원인으로는 이갈이나 외상, 교합간섭, 스트레스 등을 들 수 있으나 아직 명확한 근거는 없다. 다만 스트레스와 같은 심리 사회적인 요소가 많은 영향을 주리라고는 생각하고 있다.

TMD의 치료는 턱운동, 온습포, 물리치료 등을 받거나 근육 이완제 등의 약물치료, 스프린트(splint) 등의 장치치료, 수술 등이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환자 개개인에 맞는 적절한 치료방법을 선택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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