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극기에 도전한 사람들-下
인간 극기에 도전한 사람들-下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3.06.18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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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걸/울산 새부산 콘크리트 회장·한국문인협회 회원

정상 정복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산악인들이 이름 모를 골짜기에서 생을 마감 했는가. 고인이 된 많은 산악인들의 명복을 빌어주는 바이며 이러한 일들은 자기 영달의 욕구가 아니라 세상을 향한 인간승리의 발걸음이었으리라.
탐험가, 체육인, 등산가들이 그 분야의 직업인이 될 수도 있고 지도자가 될 수도 있으나 전승기가 지나면 평상인으로 돌아 왔을 때 삶이란 여유로운 것이 아닐 수도 있다. 금메달을 딴 사람에게 연금을 주는 것은 당연하고 국위선양의 가치는 큰 위업이 아닐 수 없다.

그들이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내고 이러한 노력들이 자신의 만족 뿐 아니라 국위 선양에 큰 역할을 한다는 점은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며 충분히 보상받을 가치가 있는 것이다. 나아가 이들의 성공 사례는 점차 피폐해지는 현대 사회를 사는 사람들에게 삶의 희망과 용기를 북돋아 주어 절망의 터널을 빠져 나올 수 있는 동기 부여의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영원하게 사는 사람은 없으며 이름 석자를 남기고 떠나갈 것인데 부귀영화나 권세의 자리도 아닌데 목숨을 걸고 이루어 낸 성취는 민족이나 국가의 정신 유산이 되는 것이다. 사람마다 한 인간의 삶은 역사요. 고와 땀의 빛나는 보루인 것이다.

이 세상에 수 만가지의 직업이 있고 칠십억의 인구가 살고 있지만 인간의 역사는 중단 없이 이어가는 도전이요. 투쟁이다. 서로 어울리고 화합하고 소통하며 나누고 봉사하며 어려운자를 도우고 배려하며 손 잡아 주는 일 또한 너무나도 아름다운 인간 삶의 모습이기에 자기완성, 자기성공의 지름길은 자아독립정신과 인간사상의 참살이 길이 아닌가 한다. 어디서 살고 있는가가 아니고 어떻게 살아가는가이며, 무엇을 하며 살아갈 것인가가 아니라 어떠한 결실을 거두는가이며 결과보다 더 중요한 것은 무엇을 흔적으로 남기고 가는가이다.

자기를 낮추고 겸손한 것은 만고의 덕이요. 내 것을 내 놓는 일은 만인을 위한 사랑이요. 평화이다. 과거 없는 현재는 없으며 미래 없는 생은 존재하지 않듯이 인간의 욕구는 끝이 없음이며 자기만족 또한 마음가운데 있음인데 금세기 최대의 화두는 빈부격차의 해소 일 것이다.

선진국 일수록 빈부의 격차는 심하고 선진국 일수록 국민의 분노가 더 높은 것은 가난한 사람들의 신음이다. 이념으로 싸우고 종교가치관으로 또 싸우고 영토나 바다를 확장하기위한 힘의 대결은 끝나지 않고 있다. 미래세대는 강자와 약자의 싸움이 아니라 가진 자와 없는 사람들의 분노가 세상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 국가이익이나 사회이익, 개인이익을 위한 이기주의적 행위가 바로 우리의 적이다. 개인의 이익을 빼앗는 어떠한 지배적 경제 수탈도 사람들은 용서 할 수 없기에 먹이사슬의 싸움이 좋게 보아 자유시장경제이지만 사실상은 더욱 세밀하게 따져보면 경제이익, 금융이익이 통제의 범위를 넘어 성난 파도처럼 울렁거리고 있다. 오늘날처럼 정보, 유통, 지식, 통신, 문화 등이 통제 불가능의 속도로 발달되어 가고 있으니 사람이 운전하지 않고도 자동차가 도로를 달린다면 경제의 개념도 과학문명의 먹이가 될 뿐이며 인간성회복, 참인간정신이 가장 소중한 가치로 대두 될 것이다.

과학문명의 수혜자도 사람이요. 그 피해자도 사람인 것이다. 올림픽을 통한 세계인의 축제는 참가자들의 만족감이요. 인간한계 승리자의 축하마당이다. 금메달 최강자와 동감하고 성원하는 축제정신이 하나 되어 가진 자 즉, 부자들을 축하하고 공감하는 세상이 와야 한다. 부자들은 그들이 거둔 성과는 모두 소비자의 도움이였으리라. 그리하여 부자들의 부를 소비자와 국민에게, 사람에게 돌려주는 축하의 세상이 꼭 와야 한다. 세계인의 의식개혁이 필요하고 특히 가진 자들의 의식개혁이 나눔의 축하에 앞장서는 덕망의 가치구현을 해야 한다. 부귀영화나 군림의 권세보다 많은 사람들의 존경을 받고 우러러 서로 행복한 공존의 세상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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