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기 지속적·체계적 호국정신함양으로
청소년기 지속적·체계적 호국정신함양으로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3.06.20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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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인/사천고등학교 교사

 
‘6월은 호국 보훈의 달’이란 커다란 현수막이 5월 말부터 학교 정문에 게시되어 있다. 과연 학생들은 호국과 보훈에 대한 의미와 중요성에 대해 얼마만큼 알고 있으며 관심을 가지고 있을까? 필자 역시 진주보훈지청과 사천호국공원 ‘현충시설 협약식’, ‘현충시설 알리미’로 위촉되기 전까지는 무관심했다고 본다.

20년 동안 ‘한국청소년경상남도연맹 사천고등학교 한별단(이하 한별단)’을 운영하고 있었지만, 애국보훈 관련 프로그램의 중요성을 알고 별도로 계획하고 진행한 시기는 이때부터라 하겠다. ‘독도 문제, 한·일 배타적 어업문제, 남북문제’ 등의 사회적 현실을 볼 때, 청소년들의 호국정신과 애국심 발로는 중요한 교육적 과제라 본다. 따라서 청소년기의 애국심 함양은 학교차원에서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하며, 이를 위한 대표적인 활동이 청소년 단체 활동이라 본다.

일선 학교에서 청소년들을 위한 호국정신 함양 활성화 방안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청소년단체 지도와 관련한 구체적 실행방안에 대해 몇 가지 사례를 들어 보고자 한다.

첫째, 학교에서 1개소 이상 지역 현충시설과 결연 협약식을 갖는 것이다. 자기 고장의 현충시설을 아는 계기를 마련하고, 협약식을 통해 전교생 및 청소년단체가 주기적으로 참배와 봉사활동을 할 수 있는 연간계획 수립의 틀을 제공 받게 되는 것이다. 한별단 역시 사천호국공원 협약식 이후 지속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대부분 지역 현충시설이 타 사회단체와 협약식을 대부분 맺고 있는 상태지만 학교와 중복되어도 무관하리라 본다.

둘째, 단체 지도를 위한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계획수립과 지도자 활동이다. 계획은 단편성 및 연간계획, 예산계획으로 지도자 및 관리자의 관심과 실천이 강조되는 부분이라 본다. 한별단은 4월 선진리 현충시설참배 및 봉사활동, 5월 거제포로수용소 탐방 6월 사천호국공원 참배 및 봉사활동을 실시하였으며, 7월에는 판문점 및 비무장지대 체험과 10월 사천호국공원 참배 및 봉사활동을 할 계획이다.   셋째, 활동한 내용들을 각 종 매체를 활용한 홍보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자부심과 활동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다. 단원들이 활동한 활동들은 진주보훈지청과 협조하여 봉사활동 시간(현재 2084시간)을 부여받아 생활기록부 봉사활동 란에 누가 기록하였다. 활동사진과 내용들을 학교홈페이지 및 한별단 카페에 탑재하여 대학 진학에 필요한 자기소개서 작성에 도움이 되도록 하였다. 또 지역 언론매체 보도를 통해 지역 현충시설을 알렸으며, 참여한 단원들에게 애교심과 자부심을, 다른 학생들에게는 활동에 참여할 수 있게 동기를 부여하였다.

넷째, 학교 생활기록부 체험 봉사활동 영역에서 애국호국 관련 활동 시간을 구체화하고 권장하는 것이다. 학교 생활기록부 봉사활동 영역은 교내봉사, 지역사회 봉사, 자연환경보호, 캠페인 활동, 기타로 구성되어 있는데 ‘호국애국활동’을 넣어 구체화하여 활동을 권장했으면 한다. 또한 애국봉사 관련 체험봉사활동을 진학 사정에 많은 비중을 두어 청소년들이 스스로 활동할 수 있게 하였으면 한다.

우리 청소년들에게 요구되는 애국정신과 가치관 형성은, 체험과 봉사활동을 직접 경험해 보면서 스스로 자각 하도록 해야 한다. 일선 학교 교사들의 작은 노력과 희생이 청소년단체를 활성화시키고, 나아가 미래세대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역사의식과 애국심을 함양시키는 최선의 길임을 알기에, 6월을 맞아 활동의지를 다시 한번 불태워 본다.

하늘도 애도하며 비내리는 2013년 6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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