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1천여명 참가해 깨끗한 물 지키는 소중한 활동
도민 1천여명 참가해 깨끗한 물 지키는 소중한 활동
  • 글 김봉철·한송학 사진 이용규기자
  • 승인 2013.06.23 19:4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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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양호에서 10여년만에 민·관·군 합동 수중·수변 대청소

▲ 지난 21일 서부경남 7개 시·군 100만 주민의 식수원으로 사용되고 있는 진양호에서 해군 해난구조대(SSU) 부대원과 전국해난구조대전우회, 재난구조협회 진주지회, 진주시자원봉사단체협의회 38개 단체와 자연보호연맹 진주시협의회, 진주문화원, 공군교육사령부, 관내 초등학교 등 환경단체, 지역주민, 도의원, 학생, 공무원 등 1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10여년만에 민·관·군 합동으로 대청소를 실시했다.

서부경남 7개 시.군 100만 주민의 식수원으로 사용되고 있는 진양호에서 10여년만에 민.관.군 합동으로 지난 21일 대청소를 실시했다.

경남도와 진주시가 주최하고 경남도민신문, 한국수자원공사, 경남환경교육연합회가 공동으로 주관한 이번 행사는 진양호는 매년 태풍 및 우기시 쓰레기가 유입되어 식수원을 오염시키고 있어 장마철 이전에 수중과 수변구역에 대한 대대적인 정화활동을 펼쳐 수질보전에 기여하기 위함이다.

▲ 해군해난구조대(SSU) 장진홍 대장(맨 오른쪽 두번째)등 대원과 전국해난구조대 전우회 회원들이 수중 정화활동에 앞서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특히 이번행사는 해군 해난구조대(SSU) 부대원 35여명과 전국해난구조대전우회 70여명, 재난구조협회 진주지회가 직접 참여해 전문적인 정화활동으로 진양호의 특성상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곳까지 수변.수질환경이 개선됐다는 평가다.

▲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준 경남환경교육연합회 소속 대학생 봉사단.
또한 경남환경교육연합회 소속 대학생 봉사단 20여명은 정화 활동 구역별로 조를 나누어 원활한 정화활동이 이뤄지도록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진주시자원봉사단체협의회 38개 단체와 자연보호연맹 진주시협의회, 진주문화원, 공군교육사령부, 관내 초등학교 등 환경단체, 지역주민, 도의원, 학생, 공무원 등에서 1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양호 일원에서 펼쳐진 이날 정화활동은 진주청동기문화박물관 광장에서 개회식을 갖고 수중정화활동 2구역과 수변정화활동 4구역으로 나눠 진행됐다.

이날 개회식에는 이창희 진주시장을 비롯한 전영경 경남도 환경산림국장, 진주시의회 유계현 의장, 양해영.정인태.김백용.심규환 경남도의원과 김진수 진주문화원장, 경남환경교육연합회 김길수 회장, 남감댐관리담 김태열 단장, 해군해난구조대 장진홍 대장, 해군해난구조대 전우회 정운채 회장, 진주시자원봉사단체협의회 김용수 회장, 자연보호연맹 진주시협의회 김용식 회장, 재난구조협회 진주지회 이부근 회장, 강민국 경남도 정무보좌역, 송봉호 경남도 수질관리 과장 등 많은 내빈이 참석했다.

▲ 해난구조대 대원들이 수중 정화활동을 위해 보트에 승선하고 있다.
개회식에서 이창희 시장은 "사람에게 물이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그에 비해 물을 지켜야 한다는 인식은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며 "남강은 경남의 7개 시군의 식수를 공급하고 있는 만큼 이번 행사가 진주 시민들 뿐 아니라 도민들에게 깨끗한 물을 공급하는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전영경 경남도 환경산림국장은 홍준표 도지사의 인사말을 대신하며 "경남의 100만 도민들의 식수를 담당하고 있는 진양호 일대에서 민·관·군이 나서 수중·수변 정화활동을 펼친다는 것은 경남도민의 생명을 지키는 것과 같다"라며 "앞으로도 깨끗한 물을 갈망하는 도민들을 위해 지속적인 주변·수중 정화활동이 펼쳐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아울러 이번 행사가 물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소중한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개회식을 마치고 각 단체별 환경정화활동에서는 수중정화활동 ▲제1구역 대평교 주변 ▲제2구역 진양호 구 선착장 일원, 구역별정화활동 ▲제1구역 청동기박물관에서 대평비닐하우스 단지 ▲제2구역 대평 다목적 구장 일원 ▲제3구역 대평교에서 중촌마을 ▲제4구역 내촌 코스모스 축제행사장 인근으로 총6개 구역으로 나눠 환경정화활동이 이뤄졌다.

▲ 진양호 수변에서 문산초등학교 학생들이 정화활동을 펼치고 있다.
진주시자원봉사단체협의회, 자연보호연맹진주시 협의회, 한평초, 문산초, 내동초가 정화활동을 펼친 1구역 정화(행사장~비닐하우스 단지)는 청동기 박물관과 진양호 취수장, 선착장 등 2개 구역으로 나눠 정화활동을 실시했다.

이날 청동기 박물관 내에서 수변지역 정화활동에 나선 양해영 도의원은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1000여명의 봉사자들이 나서 대대적인 환경활동을 펼치는 모습에서 이번 행사가 봉사활동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생각이다"라며 "우선 민관군이 나서 봉사활동을 펼친다는 것 자체가 단순한 봉사를 넘어 지자체, 경남을 넘어 넓은 범위에서 볼 때 국가적인 봉사활동이라는 생각이다. 또한 기존의 다소 고정적이고 반복적인 봉사활동에서 벗어나 새로운 봉사활동의 방향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행사장에서 대평 다목적구장을 도보로 이용해 정화활동을 펼친 2구역에서는 경남환경운동실천협의회, 진주청록산악회, 진주문화원, 본사지역기자단, 지리산막걸리학교총동창회 등 190여명이 참여해 대대적인 쓰레기 줍기에 나섰다. 이들은 정화 구역이 넓은 관계로 조를 나누어 출발점에서 양쪽으로 갈라져 정화 활동을 펼쳐 효율적으로 정화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제3구역 정화활동은 경남도, 진주시, 사천시, 산청군 공무원들이 참여해 대평교에서 중촌마을까지 정화활동을 펼쳤다.

한국수자원공사 남강댐관리단, 공군교육사령부, 경남환경교육연합회 등 130명은 제4구역인 내촌 코스모스 축제 행사장 일대에서 정화활동을 펼쳤다.

▲ 해군해난구조대(SSU)전우회 회원들은 진양호에 입수해 작살을 들고 수백마리의 배스를 포획했다
재난구조협회, 해군해난구조대 및 전우회 등은 대평교 주변, 진양호 구 선착장에서 수중 정화활동 등을 펼쳤다. 이날 수중정화활동은 토종 어류를 닥치는 데로 먹어치워 생태계를 파괴하는 외래 어종인 '배스' 퇴치에 주력했다.

특히 해군 해난구조대 전우회 회원들은 진양호에 입수해 작살을 들고 수백마리의 배스를 포획해 효과적인 환경정화활동을 펼쳤다는 평가를 이끌어 냈다.

또 재난구조협회, 해난구조대원들은 진양호 일원의 수중 정화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진양호 일대에서 정화활동을 펼친 문산초 이혁준 학생은 "스킨스쿠버 복을 입은 멋진 군인아저씨들이 수중 정화활동을 펼치는 모습에서 나도 자라서 저렇게 멋진 군인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라며 "이번 정화활동을 통해 우리가 먹는 물을 내 손으로 지켜나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뿌듯함도 느꼈어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 청동기박물관 앞에 정화활동에서 수거한 쓰레기들이 수북히 쌓여 있다.
이날 정화활동에서 가장 쓰레기를 많이 수거한 새마을교통봉사대 진주시지대가 최우수, 가장 많은 회원이 마지막까지 남아있는 등 모범을 보여준 진주문화원이 화합상을 차지하는 등 수중정화활동 3단체, 수변정화활동 5개의 단체 등 총 10개 단체가 우수단체로 선정돼 자전거 1대씩을 보상품으로 지급됐다.

한편 이번 민.관.군 합동 환경캠페인에 참석한 기관.단체는 경남도, 진주시, 사천시, 산청군, 한국수자원공사 남감댐관리단, 해군해난구조대(SSU), 해난구조대 전우회, 경남도민신문 지역기자단, 경남환경교육연합회, 경남환경교육연합회 대학부, 재난구조협회 진주지회, 경남환경운동실천협의회, 자연보호연맹 진주시협의회, 지리산막걸리학교 동창회, 진주청록산악회, 진주문화원, 공군교육사령부, 진주시자원봉사단체협의회, 문산.내동.한평초등학교 등 21개 단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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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sus 2013-06-24 23:48:58
진양호의 께끗함을 유지하기 위한 많은 활동 부탁합니다. K-water를 비롯한 많은 기관들이 노력하면 진양호는 항상 깨끗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