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기록 유산될 새마을운동 정신 재조명
세계 기록 유산될 새마을운동 정신 재조명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3.07.03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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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돈/한국교육자대상 수상자

 
새마을운동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이 된다는 기사를 보고, 박근혜대통령이 그동안 실천하여온 새마을운동의 근면, 자조, 협동 정신을 재조명하게 된다.

1979년도에 박근혜 대통령이 서부경남의 중심 진주공설운동장에서 시내 중고등학생 대학생 새마을운동지도자 기관장 등이 모인 자리에서 새마을운동을 마음운동으로 바꾸어야 한다고 역설하였다. 당시 그녀는 30대의 연약한 여성이었지만, 새마을 운동을 국민정신운동으로 이어가고자 했던 새 마음 봉사단 총재였다.

새 마음운동이 한창 무르익었던 1979년 당시는 그나마 찌든 가난의 상징인 보릿고개가 사라지고, 농가 평균 호당소득이 도시근로자들을 상회한 지 몇 년 지나지 않았을 때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금으로부터 30년 전에 벌써 새마을운동을 과학적·철학적·이론적으로 검증해 가치를 인식하였다고 볼 수 있다.

천지의 근본이 마음이고, 만사의 주체도 마음임을 깨달아 새마을운동을 새 마음운동으로 승화시켰다. 그녀는 이 운동을 자원빈국인 우리 한국을 고속 성장시킬 수 있는 핵심동력으로 인식, 제2의 도약을 위한 초석을 단단하게 놓으려고 했던 것이다. 그녀는 그 누구보다도 시작부터 오늘날까지 한국인의 마음속에 이어져 내려오고 있는 새마을운동의 추진 동기, 이념, 본질, 그리고 정체성을 잘 알고 있는 장본인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대통령이 된 오늘날 “다시 잘 살아보자”란 구호에서 “다시”는 새마을운동의 구호인 “우리도 잘 살아보세”라는 1차원을 넘는 재기의 의지, “잘”은 최선의 노력, “살아”는 창조적 경쟁, 그리고 마지막으로 “보자”의 뜻은 희망의 성취를 말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40년간 이어져 내려온 새마을 운동의 흔적은 농촌에서 도시, 직장, 학교, 공장 등 사회 각계로 확산된 근면·자조·협동정신의 심화 지향적 운동이었다. 우리 한국인의 전통에는 신라시대의 세속오계, 조선시대의 삼강오륜, 이퇴계의 예안향약, 이율곡의 파주향약 등의 정신이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우리 마을에서는 향약과 두레의 정신을 바탕으로 50년 전에 마을자치규약에 상벌규정까지 포함하여 결성한 마을 계의 정신을 후손들이 계승하여, 아직도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전국단위 행정구역 개편이 이루어진 오늘날에는 농어촌이 도시화됨으로써, 지역 구분 없이 정신문화의 융합이 잘 이루어지고 있다. 따라서 박대통령의 “다시 잘 살아보자”라는 구호는 당시보다 더 나은 환경을 이용, 국민모두가 재기의 의지를 가지고, 최선의 노력으로 창조적 갱생을 통해 희망의 성취를 이루자는 의미일 것이다.

이러한 시기에 새마을운동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다는 것은, 운동 속에 내재된 고유의 정신적·문화적 가치가 먼 미래에 있어서도 빛을 잃지 않는 아름다운 전통문화로 승화된다는 것이다. 나아가 운동 자체에 내포되어 있던 정신은 변함없이 세계인류미래사속에서도 굳게 자리매김하게 되어, 전 세계인들이 공유할 뿐만 아니라 전 인류의 공동번영을 위한 정신사관으로 영원히 남게 된다는 것이다.

이는 다시 우리 한국인이 가진 새마을운동 정신이 제2의 도약을 위한 발판이라는 것을 세계인이 인정한 것으로, 전 국민이 망설임 없이 한마음, 한뜻으로 추진해 나가라는 격려의 메시지로 해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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