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조끼, 구명조끼 착용을 생활화 합시다
생명조끼, 구명조끼 착용을 생활화 합시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3.07.04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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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환/부산해양경찰서장 총경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무더위로 지난 5월 16일 전남 여수 만성리 검은 모래해변과 함평 돌머리 해변의 개장을 시작으로 부산지역은 해운대, 광안리, 송정, 송도해수욕장이 지난달 1일 문을 열고 피서객을 맞이하고 있다.

지난해 해운대를 비롯한 부산의 5개 해수욕장을 찾은 이용객은 총 3580여만명으로 전국 해수욕장 이용객의 47.6%를 차지할 정도로 많은 사람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가 되었으며, 사건사고 또한 끊이질 않아 해수욕장 운영하는 동안 익수자 1,008명을 구조하고 성추행과 일명 몰카범 18건, 절도범 2건, 수상레저안전법 위반범 1건을 검거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인명사고가 발생 방지를 위해서는 예방이 가장 중요며 이를 위하여 알고 있어야 할 것들이 몇 가지 있다.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이 구명조끼 착용을 생활화 하는 것이다. 아무리 수영실력이 뛰어나고 체력이 좋다고 하여도 외부충격으로 인한 실신, 높은 너울에 휩쓸리는 사고 및 갑작스런 심폐정지와 건강상태 악화로 우리자신의 생명을 지킬 능력이 되지 못할 때가 있다. 이때 필요한 것이 바로 구명조끼다. 사람이 호흡을 하지 못하고 3분이 지나면 뇌사가 진행되고 5분이 지나면 뇌사상태에 빠지게 되면 10분이 지나면 소생할 수 없는 단계에 이르게 된다. 이때 구명조끼의 부력으로 생명유지 및 구조시간을 확보하여 준다.

또한 유아ㆍ초등학생의 구명조끼 착용 생활화는 더더욱 중요한 일일 것이다. 여름철 뉴스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소식이 바로 어린이의 물놀이 사망사고 소식일 것이다. 거기에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 뛰어들었다가 함께 익사하는 일도 비일비재하게 일어나 주위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특히 어린이의 경우에는 튜브나 물놀이 기구가 안전하게 보호해 줄 것이라 믿지만 그렇지 않을 때가 많다. 물놀이 기구의 전복, 놓침 등 얘기치 않는 상황으로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사고예방을 위해서는 구명조끼 착용 생활화가 반드시 필요한 이유다.

이와 더불어 인명구조시에는 먼저 구조기관에 연락 후 안전장비를 갖추고 구조에 임하여야 한다.모든 위급 상황시에는 최대한 침착하게 대응해야 모두가 살 수 있는 길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명심해야하며, 익수자가 발생 했을 때에는 직접 또는 주위사람에게 응급구조기관으로 도움을 요청 해야한다. (바닷가에서의 경우 해양긴급신고전화 122를 기억하자)

다음으로는 주위에 구조기구가 있는지부터 찾아보자. 현재 대부분의 지자체에서는 구명조끼, 구명환, 구명줄을 겸비하고 있는 인명구조함을 물놀이 장소 곳곳에 설치하고 있다. 물놀이 장소에 도착하여 먼저 이러한 인명구조함이 어디 있는지부터 파악해두면 더욱 안전한 피서가 될 것이다. 이때 기억해야 할 것은 인명구조에서 가장 현명하고 멋있게 구조하는 방법은 직접 물에 뛰어 들어가 사람을 구조해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명심! 또 명심해야 할 것이다. 앞서 말한 인명구조함의 구명환과 구명줄을 묶어 던져주거나, 이러한 구명장비가 없을 시에는 각종 로프에 부력을 갖고 있는 물건을 묶어 던져 주어 그것을 잡았을 때 당겨 구조하는 것이 가장 훌륭한 구조법이다. 만약 의식이 없거나 구명환 등을 잡지 못하는 경우 반드시 자신부터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구조장비를 가지고 입수하여 구조하는 것이 다음이라는 것을 기억하자!

이제 곧 시작되는 장마철이 지나고 무더운 여름철이 다가오면 각 피서지에서 오랜만의 여유와 일상에서 벗어나 스트레스를 풀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것이다. 여기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음주이다. 특히 맥주나 소주 등 유리병으로 되어 있는 술을 마시고 해수욕장에 버려두거나 깨져서 지나가는 피서객이 다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곤 한다. 피서지에서는 반드시 자신의 쓰레기는 쓰레기통에 분리수거하여 버리면 더욱 안전한 여름휴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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