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커넥션
한반도 커넥션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3.07.03 19: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허만선/나라사랑 보훈 강사

 
미중 한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이 제기 했던 남북회담이 무산되고 그 책임을 남조선 괴뢰도당 때문이라는 상투적인 연출 술수도 우리 국민을 또다시 편 가르기 하면서 허탈 속으로 몰아넣었다.

북한 미중 한중 이간과 고립 모면의 카드가 속속 보이는 대목이다. 실질적 인도적 피해는 우리에게도 심각하지만 새로운 판을 짜기 위한 외교 군사 정보 경제 등 총체적인 면에서 전략적 커뮤니케이션에 진력하고 있을 당국의 고심이 심히 깊으리라 짐작 하고도 남는다.

실제 필자는 전문적인 지식과 경륜이 없지만 지난 유월 국가 유공자 초청 청와대 오찬에서 영광스럽게도 헤드 테이블에 앉아 대통령님의 말씀을 들으며 우국충정의 그 심정을 이해 할 수가 있었다.

국가 채무가 엄청나다 국가 공기업 지방 자치단체 지방 공기업 역시 채무가 국민들의 목을 옭아매고 있는데 공기업은 빚잔치 경영타개 허리띠 졸라매기 등 혁신이 아닌 성과급 잔치 일색이고 원전 비리에서 보듯 정권이 몇 대나 바뀌어도 부패의 사슬이 계속되어 왔으며 마치 영화에서나 처럼 마피아 사단을 이루고 있었다. 원전사고 걷잡을 수 없는 국민으니 재앙인데 말이다.

전두환의 비자금이 직계 방계로 흘러가 일조 원 가까이 새끼를 쳤다는데 도둑질해간 돈과 세금연체의 이천 여억 원을 수십 년간 환수하지 못하고 이제야 방방 발을 구르고 있다. 우리의 지도층에겐 아예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개념조차 없다.

전두환은 우리 월남참전 동지들 에게도 암적 존재다. 그 역시 참전 했지만 (백마 연대장으로)80년대 초 미국이 역학조사를 끝낸 후 각 참전국에게 고엽제 피해자 보상을 실시했지만 5·18 진화에 골몰하면서 정권을 찬탈하기에 혈안이 되어서 고엽제 정보를 차단시켜 버림으로서 전역5~10년 사이에 부메랑 되어 나타나는 고엽제 사실을 까마득히 모른 체 수 많은 전우들이 죽고 불구가 되고 고통 속에 갇혀 살면서 가정마저 파탄 나게 해버렸기 때문이다. 필자처럼.......그날 (청와대) 박승춘 보훈처장께서 대통령님께 필자의 사연을 자세하게 설명하였고 용기를 잃지 말라고 말씀해 주셔 눈시울이 촉촉이 젖어왔다.

“여기는 알파 오메가 나와라 오버” “오-럭키보이, 좋은 소식 있는가?”
“전방 세시방향 오르막에 너구리굴 있고 초병 두 놈이 서성댄다”
“귀신같이 접근해서 번개같이 치고 연기 같이 사라지다”

“감 잡았다 오버……” 태고의 원시림이 폭양에 흐물적이던 반세기 전의 날들이 파노라마처럼 스쳐가는 여름날의 한반도에 자유와 번영의 밑거름된 참전용사들의 소망이 무궁화로 활짝 피어나고 있구나.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