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성수기 휴가철이 오고 있다
극성수기 휴가철이 오고 있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3.07.07 13: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광봉/사천소방서 소방교

 
올해는 예전보다 무더위가 빨리 찾아오면서 주요 해수욕장들의 개장이 예년과 다르게 빠르다. 특히 마른 장마가 이어질 예상이어서 물놀이를 계획하고 있는 가정은 휴가 계획을 예년보다 빠르게 잡는 경우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곧 장마가 끝나면 물놀이의 계절, 그 중에서도 휴가 중에 극성수기가 돌아온다. 7, 8월은 여름 휴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하천, 계곡, 바닷가를 찾는 피서객이 많아짐에 따라 물놀이 안전사고도 빈번하게 늘어나는 계절이다.

최근 3년 동안 발생한 여름철 물놀이 사고를 살펴보면, 인명피해 사고의 경우 7월 하순에서 8월중순 사이에 집중해서 발생했다. 물놀이 사고 주요 원인은 안전불감증이 대부분으로 인명피해의 약 80%가 안전수칙 불이행, 수영미숙, 음주수영 등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에서도 음주 수영은 특히 위험하다. 유럽의 한 연구에 의하면 소주 1∼2잔을 마신 것과 같은 혈중알코올농도 0.03%에서도 눈으로 추적하고 정보를 처리하는 기능이 떨어지며 소주 2∼3잔을 마신 것과 같은 혈중알코올농도 0.05%에서는 몸에 반응과 같은 기본적인 기능이 손상을 받는다고 한다. 즉 소주 반병을 마시고 운동을 하면 모든 상황에서 빠르고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기 때문에 사고의 위험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음주 후에 수영을 해본 사람이라면 수면의 경계가 흔들려 보이고 평소보다 더 쉽게 지치는 것을 경험해 보았을 것이다. 술로 인해 물이 무겁게 느껴지며 다리에 피로감을 쉽게 느껴 물에 떠 있기 힘들어진다. 아울러 음주 상태로 물에 들어가면 낮은 온도 때문에 갑자기 혈관이 수축돼 혈압이 급하게 올라가 심장마비가 일어날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40대 이상이거나 심장이 약한 사람은 특히 주의해야 할 것이다.

그 밖에 주의사항은 아래 물놀이 10대 안전수칙을 참고하면 물놀이 사고도 발생하지 않는 휴가철이 될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1. 수영을 하기 전에는 손, 발 등의 경련을 방지하기 위해 반드시 준비운동을 하고, 구명조끼를 착용한다.
2. 물에 처음 들어가기 전 심장에서 먼 부분부터 다리, 팔, 얼굴, 가슴 등의 순서로 물을 적신 후 들어간다.
3. 수영도중 몸에 소름이 돋고 피부가 당겨질 때 몸을 따듯하게 감싸고 휴식을 취한다. 이 경우는 다리에 쥐가 나거나 근육에 경련이 일어나 상당히 위험한 경우가 많으므로 특히 주의한다.
4. 물의 깊이는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 갑자기 깊어지는 곳은 특히 위험하다.
5. 구조 경험이 없는 사람은 안전구조 이전에 무모한 구조를 삼가야 한다.
6. 물에 빠진 사람을 발견하면 주위에 소리쳐 알리고 구조에 자신이 없으면 함부로 물속에 뛰어 들지 않는다.
7. 수영에 자신이 있더라도 가급적 주위의 물건들을 이용한 안전구조를 한다.
8.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을 때나, 몹시 배가 고프거나 식사 후에는 수영을 하지 않는다.
9. 자신의 수영능력을 과신하여 무리한 행동을 하지 않는다.
10. 장시간 계속 수영하지 않으며, 호수나 강에서는 혼자 수영하지 않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