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물갈이
한나라당 물갈이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1.07.31 19: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호영 한나라당 인재영입위원장이 한나라당의 내년 총선 현역의원 탈락율을 40%정도라고 예상하자 여기저기서 시끄럽다. 주호영의원은 지금까지 매번 총선 탈락율이 40%대였으니 그 정도일 것이라는 일반적인 얘기라고 물러섰지만 논란은 수그러  들지 않는다. 현역의원들에게는 정치적 생명이 걸린 일이기 때문에 사소한 얘기도 흘러 넘길 수 없기 때문이다.

총선은 정당의 새 시장이다. 새로운 시장에는 새 상품으로 소비자를 끌어야 한다. 잘 팔리던 상품도 진열해야 하지만 역시 새로운 상품으로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어야 손님이 끌리게 마련이다. 이런 이유로 총선 때마다 각 정당들은 현역의원 물갈이를 내세운다.
그런데 문제는 내년은 대선과 총선이 함께 치러지는 해이다. 총선이후에 바로 대선이 있고 대선주자들이 경선을 해야 하기 때문에 실제로 현역의원 물갈이가 쉽지 않다. 총선대선이 함께 치러진 1992년에 현역의원 교체율이 20%대로 가장 낮았던 것이 바로 이 때문이다. 현역의원들이 장악한 대의원들로 인해 현역의원들을 교체했다간 대선주자들이 곤욕을 치를 수 밖에 없다.
한나라당으로는 참으로 어려운 입장에 처해졌다. 총선에 이기기 위해서는 현역의원 물갈이를 해야 하나 이를 강행할 경우 당내 분란으로 대선이 어렵게 된다. 마찬가지로 한나라당으로서는 총선에 이기지 못하면 대선에 이기기가 어렵다. 어떤 요인이 더 클까. 지금으로서는 아무도 모른다. 한나라당이 어떤 선택을 할지 흥미진진해진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